요즘 낙엽이 너무 멋지게 떨어지는 것 같다.
부는 바람과 함께 우수수 떨어지고 있다.
마치 에니메이션처럼 바람을 따라 흘러내린다.
1학년 가을같은 기분이 들어서 참 좋다.
심리학 개론 들어가기전 낮의 햇살도 좋았고,
심리학 개론 수업이 대학 1호관에 있어서 더 그런 기분이 들었다.
옆 화학 실험실에서는 벤젠 냄새도 그윽하다.
1학년 들이 화학실험 II를 하고 있다.
(그런 향은 세상 어디 가서 맡을 수 없으니 1학년 때가 떠오를 수 밖에)
영어 수업을 듣고 나오는 1학년생들도 있고
1학년 때처럼 심리학개론에도 생물이 많이 나온다.
그리고 1학년 생물시간 언젠가 한 번은 야외 수업을 했는 데,
3호관 뒤쪽으로 걸으면서 떨어지는 나무를 보면서 수업했던 적이 있다.
정년퇴직하신 명예 교수님이셨는 데,
매우 열정적인 수업이었던 것 같다.
나무를 보면서 한 개체 내에서도 나무가지들끼리, 잎끼리 경쟁한다는 것이었다.
조금이라도 더 좋은 자리에서 햇빛을 쬐기 위해 회전하고 자원싸움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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