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 20일 일요일

현재 상태

상당히 미친 것 같다.
지난 1주일간 꾸준히 정신이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기분이 멍해졌고
며칠뒤에는 정상적인 피로를 느낄 수 없게 되더니
프로젝트 8시간 하면서 뒷목을 땡기는 통증만 무진장 왔다.
심장 박동도 너무 빨라진 것 같고 아드레날린도 폭발하는 느낌.
뭔가 지각(perception)에서 시간축을 잃어버린 것 같다.
몇 초 전에 한 이야기와 현재감이 느껴지지 않는 다.
시간 감각을 상실한 것 같다.
다시 군대 4주 훈련 캠프에 들어간 느낌인 것 같기도 하다.
엄청 피로하고 수면 시간을 갑자기 줄여서 그런 것도 있을 것 같고
요즘 날씨도 저녁에는 영하권이라서 통각 외에는 모든 감각이 멈춰버린다.

댓글 2개:

  1. 왠지 멋있다. '상당히 미친 것 같다'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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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 와중에 토, 일요일 이틀간 15시간 프로젝트 했더니, 더 이상해지나 싶었는 데,

    그래도 프로젝트 결과가 괜찮게 나와서 기분도 같이 많이 회복 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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