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러모로 이상한 날이다.
의식적 인격의 목소리가 바뀐 것 같다.
보통 생각을 할 때면 마음 속에 들려오는 생각의 목소리톤이 있는 데.
그게 23년만에 다른 것으로 바뀌었다.
마치 다른 사람의 영혼이 내 몸에 들어와서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지금까지 들어왔던 목소리와는 달라서 어색하다.
훨씬 목소리가 가볍고 톤이 높다.
마치 10대 후반이지만 변성기는 지나지 않는 남성의 목소리 같다.
전라도 사투리도 전혀 쓰지 않고 표준어를 쓰는 이 이상한 영혼은 뭐지?
인격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현실의 내 목소리도 다르게 들리는 것 같다.
현실의 내 목소리가 다르게 들리려면 두개골의 골격이 바뀌어야만 가능한건데?
정말 뇌에 어떤 변화가 생긴걸까? (베르니케 영역?)
--------------------------------------------------
기억이나 추억은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것을 보면 전혀 다른 영혼은 아닌 것 같다.
마치 내 영혼의 character만 바뀌었다고나 할까.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