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 27일 일요일

도루코 면도날

안 좋은 추억이 있는 브랜드라서 절대 사지 않는 다.
어렸을 때 삼촌꺼 면도날 가지고 놀다가
입술이 다쳐서 한동안 다른 친구들처럼 비누 방울 놀이를 하지도 못했다.


그리고 4주 훈련동안 군대 보급품도 저거였는 데 수염을 깎는 게 아니라 뽑았다.
뭐든 군용으로 납품되면 엉망이기 마련이다.
군용 브랜드로 자리 매김하기로 했다면 민간 시장에는 절대 내놔서는 안된다.
군용은 독점이라 로비해서 고정 수입을 많이 얻겠지만
군대 나온 어떤 남자도 나쁜 추억 때문에 안 사다 쓸꺼다.
비슷한 예로 군대에서는 맛스타가 모든 조미료와 음료수를 잡고 있지만
아무리 거기서 돈을 많이 벌어도 민간 시장에서는 성공할 수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폴로 깔깔이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 까?
(건빵이라면 차라리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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