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골레토 - 베르디
리골레토에 나오는 곡들.
이 여자도 좋고, 저 여자도 좋고 Questa o quella
두 사람은 똑같다 Pari siamo
그리운 그 이름 Caro nome
그대의 눈물이 보일 것 같다 Parmi vederle lagrima
여자의 마음은 La donna e mobile
언젠가 너를 만난 것 같다....Un di, se ben rammentomi
언제나 일요일엔 교회에서 Tutte le feste ltempio
딸아 울어라 눈물로써 마음의 근심을 씻어 버리라 Piango, piango fan ciulla
여러 신하들이여!Cortigiani, vil raz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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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골렛토『(Rigoletto)』 3막
대본: 피아베(Piave, F.M.)에 의함. 이탈리아어
원작은 빅토르 위고(Victor Hugo)의 희곡 (환락의 왕에 의한 3막의 비극)
때: 16세기 경
곳: 이탈리아의 만토바와 그 근교(近郊)
초연: 1851. 3. 11. 베네치아의 페니체 극장
연주시간: 제 1막 약 50분, 제2막 약 25분, 제3막 약 32분, 총 1시간 50분
등장인물: 리골렛토(만토바 공작의 신하(Br)). 질다(레골렛토의 딸(S)). 만토바 공작(T).스파라푸칠레(자객(B)). 막달레나(자객의 누이동생(A)). 몬테로네백작(Br). 체프라노 백작(B). 체프라노 백작부인(S). 보르사(T). 마룰로(만토바의신하(Br)). 죠반나(질다의 유모(MS)). 그밖에 귀족. 신하. 마을 사람들
배경 : 프랑스의 무호 빅토르 위고의 《환락의 왕》 희곡은 1620년 경, 주색의 악한 행실로써 이름난 국왕 프랑시스 1세의 난행을 둘러싼 이야기이다. 악덕의 신하들과 왕의 독한 톱날에 긁히고 만 처녀의 아버지 트리브레의 통탄과 그의 반역을 줄거리로 한 것을 피아베가 대본으로 옮겨 써 오페라화 한 것이다. 그런데 그 당시 베네치아 정부는 각본을 제출할 것을 요구해 왔다. 왜냐하면 그때 이탈리아는 오스트리아 정부의 지배아래 있어 국민들 사이에 전제정치에 대한 혁명사상이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그러므로 국왕의 음란한 행실을 내용으로 한 것은 위험하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용을 매우 흥미 있게 생각하고 있던 베르디는 대본은 그대로 두고 장소가 파리인 것을 이탈리아의 만토바로 변경했고, 인물은 프랑시스 1세를 만토바 공작, 트리브레를 리골렛토로, 그의 딸 브란슈를 질타, 콧세 부인을 체프라노 백작부인으로 공침 후 제목도『리골렛토』로 하여 당국의 허가를 받았던 것이다. 이 작품의 특징은 그의 극적인 음악에 있다. 건조무미한 레시타티브보다는 일관된 오케스트라로서 노래를 계속하여 더구나 제3막의 극적인 효과 같은 데서 뛰어난 점이 있다.
제1막 만토바 공작의 궁전
음산한 서주로써 시작되는 짧은 전주곡이 급히 밝은 기분으로 변한다. 막이 오르면 만토바 공작의 호화스런 넓은 홀에서 무도회가 열리는데, 기사의 귀족부인들이 모여 춤을 추고 있다. 공작과 신하, 보르사가 방안에서 나오며 이야기하고 있다. 물론 여자에 관한 것으로, 호색가인 만토바 공작은 머지않아 예쁜 소녀가 자기 수중에 들어 올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3개월 동안이나 매주 일요일 교회에서 만난 처녀의 이야기를 계속하며 그녀가 있는 곳은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한적한 곳이며 그곳에 매일 밤 이상한 사나이가 방문하는 것을 보았지만 그 정체를 잡을 수 없다고 하는데 그들 옆을 귀부인과 기사들이 지나간다.
공작은 그 중에서도 아름다운 체프라노 백작부인에게 재빨리 윙크를 던진다. 그의 신하 보르사가 주의하라는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태연 자약하여 「이 여자냐 저 여자냐(Questa o quella)」라는 발라타를 부른다. 그 내용은 「이것도 저것도 주위의 여자들은 곱게 보인다. 다만 나는 모든 여인에게 내 마음을 줄 뿐, 오늘은 이 처녀가 애교를 떨고 내일은 저 여인이 속삭이네, 한 사람에게 마음을 바치는 것은 어리석은 일, 자유를 원하지 않는 사랑을 누가 좋아할 것인가! 남편이 질투하고 그 누구가 뭐라해도 아름다운 미인만 보녀 참지 못한다」라는 것이다.
노래가 끝나자 공작은 체프라노 백작부인 곁에 가서 그녀의 아름다움을 찬양하며, 부인이 말리는 말을 듣지도 않고 손을 잡고 춤추러 들어가는데 체프라노 백작이 그 광경을 보고 질투한다. 만토바 공작의 심복부하인 익살군리골렛토가 그곳에 나타나 백작을 놀려대자, 그느 격분하여 공작의 뒤를 따라가는데 곱추인 리골렛토는 보르사들에게 공작의 도락(道樂)이 지나치다는 것을 노래로 들려준다.
리골렛토가 공작을 쫓아 안으로 들어간 후, 신하인 마룰로가 나타나 큰 뉴스가 있다고 떠든다. 그것이 무어냐고 묻자 그는 "리골렛토에게는 아름다운 애인이 있다"면서 웃음을 터뜨린다. 그때 그곳에 공작과 리골렛토가 함께 나타나서 저 백작부인이 마음에 드는데 남편이 시끄럽게 구니 어떻게 쫓아 보내라고 부탁한다. 그때 체프라노 백작이 나타나 시비를 걸자, 공작과 리골렛토 그밖의 사람들이 그를 가볍게 처리해 버린다.
때마침 나타난 사람은 만토바 공작에게 자기 딸을 농락당한 몬테로네 백작이다. 그는 공작에게 대들면서 공작의 향락은 저주를 받아야 한다고 그의 죄를 책한다. 옆에 있던 리골렛토가 그를 조소하자, 백작은 그에게 "딸의 농락당한 아버지의 분노를 너도 언젠가는 알게 될 것이다."라고 저주의 말을 퍼붓고는 만토바의 신하들에게 끌려 감옥으로 옮겨진다. 그 말을 들은 리골렛토는 얼굴이 창백하여 진다.
장면은 바뀌어 리골렛토가 자기의 딸 질다를 숨겨 놓고 있는 한적한 교외의 작은 집이다. 어둠이 짙어지려고 하는 밤에 망토를 입은 리골렛토가 걸어오는데, 그 뒤를 살인 청부업자인 스파라푸칠레가 살짝 따라 온다. 리골렛토는 "나를 저주하는 녀석이 있다"고 혼잣말을 하는데, 갑자기 스파라푸칠레가 나타나 자기는 적수를 없애 버리는 사나이라고 한다. 리골렛토가 무슨 말을 하는 것이냐고 묻자, 당신의 딸이 이곳에 있지 않느냐고 하며 그녀를 위해서라면 귀족이건 누구이건간에 쉽게 죽여 버리겠다고 대답한다. 그는 긴 칼을 차고 잇는 자객인데 스파라푸칠레라는 이름을 남기고 사라진다.
리골렛토는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 그는 자객 나는 혀로 사람을 찌르는 사람, 나는 웃음을 만들고 그는 죽음을 만든다. 모두가 저주받는 일, 세상은 어찌하여 악인을 만들었는고. 나의 주인의 젊고 쾌활하여 권력이 있고 미남이다. 눈을 뜨면서부터 나에게 웃겨 보라고 명령한다. 아! 괴롭도다. 남을 조소하고 기뻐하는 것. 그러나 지금은 그사람의 저주가 나를 괴롭힌다." 하며 자신의 천박함을 슬퍼하고 앞서 받은 저주를 한번 더 생각한다.
리골렛톨가 자기 집 문 앞에 들어서자, 그의 딸 질타가 나와 아버지의 품에 안긴다. 「오! 귀여운 내 딸이여, 나의 생명인 너 없이는 도저히 살수가 없노라」고 노래하자, 유달리 슬퍼하는 아버지를 본 질다는 그 이유를 묻는다. 리골렛토는 그녀의 일이 불안하여 어디 나갔느냐고 묻자, 질다는 교회에만 다녀왔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그녀는 어머니에 대한 말을 아버지에게 묻자, 그는 "어머니는 죽었으며, 너만이 나의 유일한 위안"이라고 대답하며 자세하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또한 질다는 아버지의 이름을 모르기 때문에 그것을 묻자, 그는 "필요 없는 일이야, 너의 아버지라는 것만 알면 돼. 나를 떠나지 말아다오"라고 말한 후, 두 사람이 2중창으로 노래한다. 질다는 3개월 동안 이곳에서 지냈어도 거리의 소식을 몰라 나가보고 싶다고 말하자 리골렛토는 깜짝 놀라며 안된다고 하면서 혼잣말로 누가 엿들었는지도 모른다고 중얼거린다.
이때 하녀인 죠반나가 "부르셨읍니까" 하여 집안에서 나온다. 그러나 리골렛토는 죠반나에게 문단속을 잘 하라고 부탁한다. 그가 밖을 내다보고 있는 사이에 학생으로 변장한 공작이 몰래 정원 안에 잠입하여 나무 뒤에 숨는다. 리골렛토는 질다의 유모인 죠반나에게 교회에 갈 때 누군가 뒤따라오지 않았느냐고 묻는다. 그녀는 아무도 없었다고 대답하는데 그것을 숨어서 바라보던 공작은 그가 연모하던 질다가 리골렛토의 딸인 것을 알고 놀란다.
이때 문밖에서 "바로 이 집이야"라고 체프라노와 보르사가 수근거리며 지나간다. 공작은 나의 이름은 "괄티에르 말데"라는 가난한 학생이라고 거짓 대답하자 죠반나가 와서 이 밖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려 왔다고 전한다. 질다는 분명히 아버지일 것이라고 말하며, 죠반나에게 문 있는 곳으로 안내해 드리라고 말한다. 두사람은 사랑을 맹세한 후 공작은 나간다.
혼자 남은 질다는 그 유명한 「그리운 그이름(Caro nome)」이라는 아리아를 부른다. 그년는 테라스에 등불을 들고 나타나서 그 이름을 한없이 부른다.
모양ㅇ르 밖에 있는 체프라노 백작과 보르사 그밖에 다른 사람들에게 들킨다. 그들은 저 여자가 문제의 여자라고 말하면서 아름답고 매력적이라고 감탄한다. 이때 리골렛토가 무엇인가를 깊이 생각하는 모습으로 그들 앞에 나타난다. 근ㄴ 자기 집 앞에 이상한 사람들이 있음을 알고 누구냐고 물으니, 마를로가 체프라노를 숨기고 나서면서 체프라노 백작부인을 유인하려 왔다고 하면서 리골렛토에게 도움을 청한다.
리골렛토는 체프라노의 집을 가리켜 주면서 도와 주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일동은 복면을 그에게 씌운 다음, 그 사이에 몇 사람은 담을 뛰어 넘어 집안으로 들어가 질다의 입을 손수건으로 막고 그녀 납치해 간다. 정신을 차린 리골렛토는 발 앞에 질다의 손수건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정원으로 들어가니 죠반나가 겁에 질려 새파랗게 되어 서 있다. 리골렛토는 "질다! 질다! 아! 이 저주"하면서 절망과 공포에 싸여 그 자리에 주저앉는다.
제 2 막 만토바 공작의 저택
공작의 거실 벽에는 공작 부처의 초상화가 걸려 있다. 공작이 들어와 아름답고 가련한 소녀를 누가 훔쳐 갔는지 리골렛토의 집에는 사람 그림자도 없다고 한탄하면서 「사랑하는 사람이여(Parmi veder le lagrime)」라는 아리아를 부른다.
노래가 끝나자 마룰로, 보르사, 체프라노와 그밖의 사람들이 의기양양하게 나타나서 어젯밤에 리골렛토의 연인을 훔쳐 왔다고 말한다. 공작이 어디에서 데려왔느냐고 묻자, 그녀가 숨어 있는 곳으로 부터 라고 대답한다. 그녀가 바로 질다인 것을 안 공작은 얼굴을 보기 위해 그들과 함께 밖으로 나간다.
그째 리골렛토가 나타나자 신하들은 그를 놀리지만, 익살군인 그는 적당히 대꾸하면서 그들의 관계를 눈치채고 질다를 숨겨 놓은 곳을 알려고 한다. 이무렵에 시종이 들어와서 공작부인이 공작을 만나자고 한다는 말을 전한다. 그러자 지금은 누구도 공작을 만날 수 없다는 거짓말을 하는 것을 보고 리골렛토는 질다의 일을 대체로 짐작하게 된다.
그는 딸이 공작있는 곳에 있다고 하자, 일동은 그 여인이 리골렛토의 딸이라는 것을 알고 모두 놀란다. 미친듯이 딸을 찾으러 들어가려고 하는 리골렛토는 일동에게 저지당하자, 눈물을 흘리며 「여러 신하들이여!(Cortigiani, vil razza)」를 노래한다.
그때 질다는 공작의 방에서 나타난다. 그리고 아버지의 모습을 보자 달려와 품에 안기며 지금까지의 경위를 고백한다. 이 사실을 안 리골렛토는 위로하면서 「이 불행은 내가 가져온 것, 내 딸아 울어라 눈물로써 마음의 근심을 씻어 버리라(Piango, piango fan ciulla)」고 노래한다.
두사람이 곧 그곳을 떠나려 할 때 몬테로네 백작이 병사들의 호위를 받으며 감옥으로 향해 지나간다. 몬테로네는 공작의 초상화를 보고 저주하는 말을 대붓는다. 이것을 본 리골렛토도 공작에게 복수를 하려고 결심하나, 질다는 위로하려고 애쓰는 2중창으로 2막은 끝난다.
제 3 막 민쵸 강변에 있는 스파라푸칠레의 주막
왼편에 몹시 보잘 것 없는 2층집이 바로 자객 스파라푸칠레의 남매가 사는 집이다. 안에서 스파라푸칠레가 혁대를 고치고 있으며, 집 밖에서는 리골렛토와 그의 딸 질다가 안쪽을 살피고 있다. 리골렛토는 질다에게 그 남자를 단념할 수 없느냐고 묻자, 그녀는 그 사람을 죽도록 사랑하고 있다면서 공작의 목숨을 살려달라고 애원한다. 아버지는 "만약 그가 너를 배신했을 때에도 사랑하겠는가?"라고 물으며, 딸에게 벽에 뚫어진 구멍으로 방안을 들여다 보게 한다.
잠시 후 공작이 군복으로 변장하고 이 집에 나타나 스파라푸칠레에게 방과 술을 얻고 싶다고 말한다. 스파라푸칠레가 술을 가지러 안으로 들어 가자, 공작은 그 유명한 칸쪼네인 「여자의 마음(La donna e mobile)」을 의기양양하게 노래한다. 스파라푸칠레가 술과 컵 두개를 가지고 와서 벽에 칼집으로 신호를 하자, 누이동생인 막달레나가 곱게 화장을 한 아름다운 모습으로 2층에서 내려온다. 공작은 그녀에게 가서 포옹하려 하지만 그녀는 살짝 몸을 피해 버린다.
한편 스파라푸칠레는 몰래 밖으로 나가서 리골렛토와 의논한 후 강변으로 나간다. 방안에는 공작과 막달레나, 집 밖에는 질다와 리골렛토가 제각기의 감정으로 4중창을 부른다(Un di se ben rammentomi). 이 4중창도 널리 알려져 있는 곡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공작은 막달레나를 유혹하고 있으며, 벽구멍으로 들여다 보고 있는 질다는 실망하고, 리골렛토는 분노로 몸을 떨고 있다.
리골엣토는 딸에게 위태로우니 남장을 하고 베로나로 먼저 가면 내가 뒤로 가겠다고 말한 후, 스파라푸칠레가 돌아오자 그의 뜻을 밝히면서 약속된 돈의 절반을 주고 부탁하면서 사라진다. 뒤이어 공작은 잠자리에 들기 위해 2층으로 간다.
주위는 어두워지고 비가 오려는지 번개가 번쩍인다. 스파라푸칠레는 집에 들어가서 일을 시작하려고 한다. 그러나 막달레나는 공작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스파라푸칠레는 금화 20만장만 받으면 된다고 하며, 공작은 흐뭇한듯이 잠자리에 들면서 앞서 노래한 「여자의 마음」을 부른다. 막달레나는 오빠에게 칼을 주고 침실로 향한다.
이때 남장을 한 질다가 공작의 신변이 걱정이 되어 다시 나타나 방안을 들여다 본다. 방안에서는 일을 착수하겠다는 스파라푸칠레와, 공작을 사랑하는 막달레나가 서로 말다툼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녀는 차라리 리골렛토를 죽이라고까지 애원한다. 스파라푸칠레는 큰 자루를 던지면서 그녀에게 수선을 하라고 한다. 그녀는 이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죽은 시체를 강에 던져버리기 위해 넣을 자루라고 한다.
막달레나의 간곡한 청에 못 이겨 스파라푸칠레는 하는 수 없이 밤중에 다른 손님이 오면 공작대신 그를 죽인다고 말한다. 이 말을 엿들은 질다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기가 희생하기로 결심하고 문을 두드린다. 밖에는 천둥이 치고 비가 내리는데 막달레나는 연인을 살리려고 스파라푸칠레에게 빨리 문을 열라고 재촉한다. 문이 열리고 질다가 들어오자, 불은 꺼지고 어둠 속에서 비극이 벌어진다.
얼마 후 폭풍우가 사라지자 리골렛토가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나타난다. 시계가 12시를 칠 때 그는 문을 두드리며, 스파라푸칠레에게 큰 자루를 받는다. 불을 켜 보라는 말에 스파라푸칠레는 등잔이 없다고 하면서 빨리 가져다 강물에 버리라 하고 약속한 나머지 돈을 받으며 집으로 들어간다. 리골렛토가 기뻐하며 자루를 어깨에 메고 가는데, 공작이 부르는 「여자의 마음」이란 노래가 들려온다.
이에 놀란 리골렛토는 자루를 열어 보고 빈사상태에 있는 귀여운 자기의 딸 질다를 발견하고, 그 자리에 쓰러져 통곡한다. "질다! 나의 귀여운 딸이여"라고 외칠때, "나를 부르는 분은 누구십니까?"하며 가는 소리로 대답한다. 그는 "왜 이렇게 되었는지 말해 달라"고 하니, "칼로 여기를 찔렸어요"하면서 심장을 가리킨다. 그런데 이 일은 자기가 저지른 일이며, 그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를 위해 죽는다고 한다. 리골렛토는 "무서운 일이다. 복수는 드디어 내 딸에게 내려졌도다"하자, 그녀는 "전 이제 죽을 것입니다. 저와 함께 그 사람의 일도 다 잊어 주세요. 이 불쌍한 딸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라고 한다. 이렇게 죽지 알아 달라고 애원하는 아버지에게 질다는 용서를 빌며 하늘로 먼저 간 어머니 곁에서 아버지의 을 빌겠다는 말을 남기고 운명하자, 리골렛토도 그 위에 쓰러져 기절해 버리는데 막이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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