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은 회사에서 가장 배고픈 사람들이 모인 팀이다. ㅎㅎ
다른 팀보다 일찍 밥을 먹는 다.
보통 점심은 11시반. (가장 빠른 날은 10시에;;)
저녁은 5시반 ~ 6시. (가장 빠른 날은 4시 반;;)
심한 공돌이 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인데, 토론은 별로 하지 않는 다.
서로 별로 말도 없고 특별한 일이 아니면 질문이나 대답도 없고 농담도 별로 안 한다.
(박**님을 놀릴 때 빼고..)
다들 내성적인 성격이고 팀장님 외에는 말을 잘 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운동을 하시는 분이 세 분 (나까지 4명) 있기는 한데.
하는 운동 외에는 여가시간도 별로 즐기지 못하는 것 같다.
일찍 출근해서 늦게 퇴근하고 주말에도 나온다.
일이 많을 때도 있지만 딱히 할 일이 없어서 나오는 경우도 많아 보인다.
(집에서 굴러다니느니 일하자 라는 생각인 듯.)
워커홀릭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 자기 주장도 별로 없고 (연봉 혐상 때도 자기 주장하는 분은 한, 두분 밖에 안되는 것 같기도 하다. 분위기로 봐서..)
폐쇄적인 면이 있어서 다른 사람과 의논도 잘 안하고 다른 팀과 어울리는 것도 싫어하는 것 같다. (술마실 때 빼고.)
다들 자기 하는 일에 자신감이 있다.
하지만 기술적인(프로그래밍 기법 같은 면)에서 자기 발전을 위한 노력은 부족해 보인다.
컴퓨터 잡지나 뉴스그룹, 웹진, 새로운 기술들 등을 읽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한 명 정도 밖에..)
반면에 시사에 관심있는 사람은 꽤 많아서 다들 신문은 매우 자세히 읽는 것 같다.
단순함과 최단 시간의 문제해결이 목표이지 장기적인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본다거나 하는 건 부족해 보인다.
일반적인 프로그래머들처럼 문서화를 지독히 싫어한다.
팀 내부의 단결력은 높은 편이다.
오랫동안 같이 일해온 사람들이 많아서 (IT업계의 평균적인 근속기간에 비추어 볼때) 팀웍도 잘 맞는 것 같다.
너무 독특하고 말 안해도 알아듣는 면이 있어서 새로운 사람이나 외부사람이 문화를 이해하기 어려운 면도 있다.
(회사에서 가장 독특한 문화와 어휘, 사고를 지닌 팀으로 간주되고 있다.)
회사의 행사(운동회, 창립기념일, 송년회 등..)를 싫어하고, 부서의 일들(부서 토론시간, 회의, 세미나, 교육, 연봉 협상을
위한 능력 평가)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다.
(물론 평가나 서류작업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지만 일 빼주고 모여서 밥먹고 노는 것도 싫어하는 건 특이할만 하다.)
배고픈 사람들이지만 미식가들은 아니다.
양이 많은 걸 좋아하는 편도 아니다.
그냥 배고플 때 가장 가까운 식당을 찾는 편이고 새로운 메뉴에 대한 도전은 없다.
(오래 기다리는 메뉴는 절대 안 시키고 5분 안에 도달할 수 없는 곳에는 가지 않는 다.)
술을 마실 때는 말이 많이 느는 것 같다. 한 때는 술을 가장 잘 마시는 팀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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