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부터 과학을 배우면서
(초등학교 때는 수학, 컴퓨터만 하느라 수업을 거의 안 들어가서 모르겠고.)
상당히 이해하기 힘든 것들이 많았는 데.
첫번째는 너무나 이상한 가정들을 많이 한다는 것이다.
모델링을 하고 가정을 많이해서 문제를 단순화하고 수학적으로 풀기 위해
정말 말도 안되는 가정들을 과학자들은 해야 만했다.
(특히 중학교 수준의 교육을 위해서는 더욱 그랬다.)
질량은 가지면서 부피는 0이라던지.
마찰력과 fraction은 없다던지.
모든 요소를 1차적(linear)으로 만들어서 f=ma 같이 만들고
한 가지의 힘과 한 가지의 요소만이 답에 영향을 주었다.
물체의 갯수도 1개, 힘도 1개. 많으면 3개인데. feed back를 받지도 않고.
두번재는 환원주의인데.
이 수 많은 가정들이 환원주의에 바탕을 두고 있다.
전체는 부분으로 hierarchical하게 계층을 이루면서 partitioning도 가능하고
부분을 이해하면 전체가 이해 된다는 생각.
또한 모든 것을 단순화해서.
어떤 물체를 scalar값 하나가 대표할 수 있다는 생각들 말이다.
그리고 이것이 세상의 전부인 듯 설명하는 과학답지 않은 과학을 배웠다.
사칙 연산의 수학만 남은 과학.
4학년에서 대학원에 갈 때쯤 되고 실험을 하나씩 하다보면 저건 그냥 단지 교육을 위한
초보적인 수준의 이상적인 모델이란것만 알게 된다.
비선형적이고 복잡계에 뛰어들게 된다.
문제도 명확하지 않고 해답도 명확하지 않은 것들.
@ Emergence라는 책을 보기 시작했는 데. 재미있는 것 같군.
중학교 때부터 과학책 첫페이지부터 머리를 갸우뚱하게 했던 이상한 고민들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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