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5월 20일 목요일

음악과 분위기

같은 음악도 어떤 분위기에서 듣느냐에 따라 많이 다른 것 같다.


커피숍(스타벅스 같은) 곳은 음악을 잘 고르기도 하지만


항상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틀어준다.


 


나 같은 경우는 음악을 들으면 금방 질리는 게 문제인데.


운전하면서 듣을 때는 여러번 들어도 꽤 괜찮은 것 같다.


운전을 하게 되면 음악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같은 음악을 여러번 들어도 쉽게 질리지 않는 다.


 


음악을 분위기에 맞추는 가장 극단적인 케이스는 CF이다.


본래 음악의 의도나 목적과는 다르게 한 부분만 잘 잘라서 교묘하게 붙인다.


CF 상에서 느끼는 음악의 분위기와 실제 음악을 한곡 다 들었을 때 나는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


 


어떤 영화들에서는 고의로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음악을 들어서 더 분위기를 살린다.


폭력적인 장면과 슬픈 장면에서 클래식 같이 차분하고 행복한 음악을 틀고


행복한 장면에서 슬픈 곡을 연주하기도 한다.


 


가끔은 사람들이 그런 분위기를 이해하지 못하고 음악을 연주하기도 한다고 한다.


마스카니의 오페라, '카바렐리아 루스티카나'의 간주곡 중 하나가 결혼식에서도 연구됐다나. ㅋㅋ


재작년 쯤에 CF에 나온 곡인데.


이 오페라의 내용은 애인이 변심하고 딴 남자와 결혼해서 복수한다는 내용;;


(서양음악사 시간에 주워들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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