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창립기념일이라서 오늘 저녁에 종로에서 행사를 했다.
(내일은 그래서 쉬는 날.)
작은 건물(아마도 무슨 호텔 비슷한)의 바깥쪽 계단식 마당을 빌려서
CEO님 이야기 잠깐 듣고 뷔페에서 밥 먹고 유리상자 공연듣고 왔다.
날씨가 매우 안좋았는 데.
역시나 비가 왔다.
팀 사람들은 그런 행사도 안 좋아하고 팀장님도 은근히 행사 참여보다는
그 시간에 일을 하라고 압력을 넣어서 대부분 안왔다.
(물론 그렇게 압력넣으시면서 팀장님 본인은 행사에 참석하셨다.;; 처세술이란..)
나는 눈치없는 팀원이니까 양면적인 압력과 눈치에도 불구하고 행사에 참여했다.
그래도 야외 행사로 진행했는 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우비를 나눠줘서 한 벌씩 입고 공연도 1시간 넘게 했다.
앉아있으면 비가 더 들어와서 서있었다. 우비는 서있을 때 비가 안 들어오게 설계되어 있어서
서있는 상태가 더 비도 안맞고 편하다.
우비의 단점이라면 덥고 습해진다는 건데.. 뭐 어디 도망도 못가니까 꼼짝없이 앉아있었다.
유리상자가 왔는 데, 재미있었다.
음반으로 듣는 것보다는 공연이 훨씬 재미있는 건 사실이다.
분위기에 휘말려들어주고 같이 유치하게 놀아주니까 ㅎㅎ
인기있는 곡 위주로 부르기도 하고 자기 노래 아닌 다른 가수들 노래도 몇 곡했다.
형광스틱도 하나씩 나눠줘서 돌리면서 놀고.
짜고 치는 앵콜도 한곡 부르고.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