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동생과 가벼운 쇼핑을 했다.
Sesame Street 파란 손수건 1장,
Paprika 캔화분,
디카를 담아둘 작은 주머니.
손수건은 고등학교 때는 성실하게 가지고 다녔는 데, 대학와서 안 가지고 다니게 됐다.
대학기숙사는 수업시간이 적고 기숙사에 있는 시간이 많아서 손수건이 없어도 그냥 큰 수건을 쓰기
때문에 불편함이 없어서 안 썼던 것 같다.
사실 회사도 페이퍼 타올이 있기 때문에 별로 쓸 일은 없는 데, 그래도 가지고 다녀야지.
(잘 드러나지 않지만 넥타이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물건이라고 할까..)
화분은 잘 클지 모르겠다. 꽃이 피는 데 8~12주가 걸린단다.
집은 햇빛이 안드니까 키우기 힘들고, 회사는 직사광선은 막지만 형광등이 14시간 이상 켜있으니까.
키울만 하겠다. 어쩌면 밤에도 조명이 안꺼진다면 가려줘야 할지도..
나와 주위 사람들이 물을 많이 주는 것만 막으면 되겠지.
사실 빈 캔 같은 건 넘쳐나고 씨앗도 되게 싼건데. 합쳐서 팔 생각이 기발한 것 같다. - 5,000원
플라스틱보다 단단하면서도 간편한게 멋지다.
바닥에 물 받이도 부실해보이지만 하나 있다.
그리고 흙도 영양분은 있으면서 매우 가벼운 듯.
(음료수가 든 캔보다 가볍다.)
디카는 그 동안 A4용지를 담는 케이스에 넣었는 데.
워낙 작다보니 어디든 들어간다.
심지어 필통에도 들어갈만한 size인데.
아주 작은 주머니를 샀다.
디카 + 충전기 4개 + USB 케이블까지 들어가네. ^^;
거울도 하나 샀다.
고등학교 때는 자습시간마다 10~15분은 거울 보는 데 썼던 것 같다.
공부하다 심심하면 창가가 아니라면 창 밖을 볼 수도 없고 온통 벽 뿐이라 거울이라도 봤던 것 같다.
그 때 한참 여드름도 많아서 (지금보다 더..) 지금은 짜는 게 적지만 그 때는 많이 건드렸던 것 같네.
아무튼 회사에서 보려고 샀다. 직경 12Cm 정도인듯. 가지고 다니기에는 약간 크네.
이런 것들 사려고 코엑스에 있는 딸기, 바른손, 애니랜드, FPgirls, Artbox를 돌아다녔는 데.
Artbox가 가장 맘에 든게 많았고 그 다음은 바른손, 다른 곳은 여자들 물건만 있었던 것 같다.
1,000 ~ 5,000원 사이의 이런 저렴한 물건들을 하나씩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한 번에 20~40만원씩 지르는 공돌이의 취미보다 나은 듯 하다.
하나씩 꾸며가는 재미도 있고..
(중독되면 은근히 이것도 돈 많이 나갈 수 있겠지만..)
공돌이의 그레이 컬러에서 벗어나는 좋은 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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