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5월 26일 수요일

내게 부족한 것들

팀장님은 내게 이런 것들이 부족하다고 하셨다.


충성심과 열정, 희생정신.


물론 농담 중에 슬쩍 흘리신 말이다.


심각한 말임에 틀림없지만 그리 충격적이지는 않았다.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니까.


일단 봉건적 충성심을 갖기는 싫다.


대신 계약에 의해 정해진 만큼의 성실성과 책임까지는 다하고 나머지는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했으면 좋겠다.


암묵적인 희생을 하고 싶지는 않다. 필요하지 않은 곳에서 한 희생도 보상해주는 것은 낭비다.


열정도 그 방향이 너무 자주 바뀌는 문제가 있지만 방향의 문제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인간적인 따뜻함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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