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5월 29일 토요일

두 종류의 일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는 일과 자신을 개발하는 일은 성격이 많이 다르다.


두 가지 모두를 잘 해내기는 참 어려운 것 같다.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은 대부분 자신을 개발하는 일들이다.


자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정해진 시간에 반복적인 학습을 할 필요가 있고


자기 관리를 위해 제때 먹고, 자고, 운동하고 공부하고 그런 것들이 필요하다.


 


그런데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기 위한 것들은 돌발적인 것들이 대부분이다.


시간 약속에 늦은 사람들을 기다려 줘야 하고


밤 늦게 안 자는 사람들과 놀아줘야 하고


서로의 실수도 용서해 줘야 한다.


친해지기 위해 때로는 가벼운 부도덕한 일도 같이 해야한다. (공범의식)


같은 말을 반복해야 하고 유치한 농담과 하찮아 보이는 일들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종종 일종의 겉치레나 위선일 수도 있고 이성보다는 감정에 의지하는 것들이 많다.


 


@ 군대나 갈껄 그랬나.. 딴 건 다 싫지만 시간 약속 하나 잘 지키는 건 군대가 맘에 든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