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EX Mall라고 해서 모든 장사가 다 잘되는 건 아니다.
COEX Mall의 주요 고객은 세 종류로 나눌 수 있다.
1. 주말에 가족동반.
2. 고등학생, 대학생이 저녁이나 주말에 놀러 오는 경우.
3. COEX근처 직장인들.
4. 회의, 세미나를 듣는 사람.
1번의 경우 항상 초등학생이나 미취학 꼬마가 있고 주로 1층에서 공룡관람같은 걸 하거나, 아쿠아리움에 간다.
2번의 경우 주로 옷을 사거나 메가박스에서 영화를 본다.
요즘은 주중에 스타크래프트 경기를 보기 위해 오기도 한다.
가끔은 서점에서 책도 산다.
3번 고객은 주말에는 1~2번 고객일 수 있으나 평일에는 점심을 먹기 위해 근처 빌딩에서 내려오는 사람이다.
푸드코트에서 먹기도 하지만 6개월 ~ 1년 넘으면 푸드코드와 같은 가격으로 더 편하고 반찬도 넉넉하고 self가
아닌 음식점으로 가게 된다.
패스트푸드 - 1~3번 고객.
커피점(스타벅스, 할리스) - 2~4번 고객
서점 - 1~3번 고객
음식점 - 위치에 따라 공항타워쪽은 3번, 아셈푸드코트는 1~3번, 호수먹거리 마당은 1~2번.
메가박스 - 1~2번
오크우드, 인터컨티넌탈 호텔 - 4번
나이트 클럽(줄리아나), Gimme Five - 아무도 안온다.
COEX는 압구정과는 분위기가 상당히 달라서 젊은 이들이 많기는 해도 나이트 클럽같이 화려한 분위기보다는
그냥 영화보고 걸으면서 이야기하는 분위기를 원하는 것 같다.
4번 사람들의 경우 주로 지상에서 세미나를 하고 잠도 근처 호텔에서 잔다.
지하로 내려오는 경우도 있지만 대게 길을 잘못든 것일 뿐이다.
음식도 주로 1층 이상에서 먹는 다.
(물론 세미나 하는 사람 중에 학생이나 말단 직원이라면 푸드코트에서 먹겠지만..)
1~2번 사람들을 상대하려면 가게의 위치가 중요한데.
삼성역에서 메가박스를 잇는 선 상에 위치한 가게가 되어야 한다.
이 선상 위의 가게는 평일은 저녁시간 외에는 한가하다. 주말에는 매우 바쁘다.
반면 공항타워 쪽 음식점은 평일 점심, 저녁에 붐비고 주말에는 한가하다.
다른 곳에 있는 가게들은 길이 복잡해서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다.
특히 링코와 유밀레 공화국 부근은 미로라서 아무도 오지 않는 다.
오더라도 길을 잘못든 사람들일 뿐 다시 올일은 없고 물건을 구매할 의욕도 없다.
기타 현대 백화점 쇼핑객들도 있겠군.
그 사람들은 백화점에서 오든 일을 해결하고 밥도 거기서 먹고 빠져나가는 사람들일 뿐이다.
지상에서 바람을 쐬는 사람들도 있는 데.
밖에서 그냥 산책하다 가는 사람일 뿐이다.
일단 밖으로 나가면 다시 들어가서 원하는 곳으로 가기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장사가 쉽지 않다.
(들어오고 싶어도 못 찾는 다.)
COEX의 장점을 보자면 비가 오거나 눈이 와도 상관없고 날씨가 더워도 에어콘이 있어서 편하고 아주 좋다.
지상에 있는 가게들보다 날씨의 영향을 덜 받아서 상대적인 이득이 있다.
단점을 보면 너무 길이 복잡하고 입체적(지하 0.5층, 1.5층, 지름길, 숨은 길이 매우 많이 존재한다.)이라서
도무지 익숙해질 수가 없다.
3번 고객 외에는 길을 아는 사람이 없다.
좀 더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생긴다면 아마도 훨씬 큰 부를 창출할 수 있을 것 같다.
곳곳에 지도가 있고 안내원도 있지만 도무지 설명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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