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주일은 5월 답지 않게 추웠다.
3~4월의 추위는 꽃샘추위라고 해두겠지만.
5월에 비가 많이 오면서 추웠다.
날씨가 계속 흐리니까 장마철 같기도 했다.
그래서 그런지 안 보이던 모기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며칠전 5분 만에 2마리 포획, 사살)
보름전에는 갑자기 더워져서 긴옷은 다 넣어버리고 반팔 입고 다녔는 데.
지난주에도 그랬다가 추워서 감기걸릴 뻔했다.
특히 36층은 사람도 없고 컴퓨터도 없어서(둘 다 자연 난방기이다.) 더 추웠다.
아침에도 추워서 깨곤 했는 데,
5월이라 보일러도 안 틀어서 추웠다.
"5월인데, 무슨 보일러를 틀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사실 중요한 건 추우니까 보일러를 트는 거지, 몇 월이라 보일러를 트는 건 아니다.
날짜와 기후의 관계는 2차적인 관계(경험과 귀납법적 추론에 의해 도출된 결과)이고
온도와 기후의 관계는 1차적인 관계(실질적으로 일부분을 이루거나 영향을 주는)니까.
8월에도 춥다면 보일러 틀고 1월에도 선풍기 틀 수도 있다.
@ 강남의 제비가 왔다고 봄이 아닌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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