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수영도 풀에 사람이 많으면 은근히 경쟁이 된다.

 

옆 레인 사람이 더 빨리 가는 것 같으면 쫄기도 하고

(상급반은 확실히 빠른듯.. 1.5배쯤.)

나보다 못 하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거만해지고..

 

앞 사람이 늦게가면 짜증도 난다.

평영할 때 특히 그런듯;;

 

힘들어서 레인 구석에서 숨 몰아쉬는 데 여유롭게 턴에서 가는 사람 있으면

쉬기 싫어지기도 하고..

 

왜 경쟁의식을 느끼는 지 모르겠군.

각자 진도도 다르고 성별, 체력, 폐활량, 수영 자세도 다르고 그냥 즐기려고 하는 건데.

편하게 놀다오면 된다.

 

빨리 가던지 비키라고 보채는 수영 매니아 아줌마 같군;;

 

이제는 자유수영할 때도 가장자리 레인에서 한 칸 옆으로 옮겨야 겠다.

진도가 비슷한 사람들이랑 수영해야 편하니까.

 

수영하다보면 숨쉬는 소리랑 물 젓는 소리가 의외로 큰데, 그 소리에 피드백 받아서

흥분하고 더 빨리 젓게 되는 것 같다. (최소한 70~80데시벨은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