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보통 유한한 자원을 두고 두 집단간의 다툼이라고 정의할 수 있는 데.
대개의 경우는 같은 목표(자원)을 두고 싸우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그리고 아군과 적군간의 승리와 패배 자체에 대한 개념이 다를 수도 있다.
로마인 이야기 중 카이사르에 관한 이야기를 보면
카이사르가 야만인인 켈트족을 정벌하는 내용이 나오는 데.
켈트족 정벌의 어려움에 대해서 말한다.
문명국과 문명국의 싸움이라면 상대가 대게 잘 정비되어 있고 강력하지만
비문명국과 문명국의 싸움에서 전투 하나하나에서는 비문명국은 부족 단위로 움직이고
무기도 구식이기 때문에 쉽게 이길 수 있어 보인다.
하지만 전쟁을 쉽게 끝낼 수도 없고 질질 끌게 되는 경우가 많다.
문명국이라면 수도를 짓밟거나, 왕을 사로 잡거나 죽인 후 왕족(왕자, 공주 등..)을 볼모로
삼고 굴욕적인 배상금을 물린다던가 하는 식으로 전쟁을 끝낼 수가 있는 데.
야만족들은 그렇지가 않다. 부족 간의 연대감이 부족해서 한 부족이 정벌되어도 다른 부족이
싸우고 특별히 거점이나 도시가 없기 때문에 아무리 짓밟아도 게릴라전을 하면서 이동해
버리면 그만이다.
이러한 예는 삼국지에서 조조가 오랑캐들과 싸울 때도 볼 수 있고(중국과 이민족의 싸움은 대부분 그런식이었다.)
미국과 베트남 간의 전쟁에서도 볼 수 있고, 요즘 벌어지는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아랍권과의 대립에서도
그렇다.
일본이 임진왜란을 일으켜 조선을 침공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일본 내의 전쟁의 경우 수도를 함락시키면 적의 모든 부하들이 항복을 하고 그 뒤로는 바뀐 주군에게 충성을 맹세했는 데
(일본 장기에서도 나타나듯이)
조선은 한양을 단숨에 빼앗겼지만 항복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일본이 패하기는 했지만 전쟁의 장소가 조선이었기 때문에 조선은 거의 파괴되었다.
일본이 중일전쟁 때 중국을 침략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중국을 가는 곳마다 이겼지만 그들은 군사 주둔지 이외의 지역에서 힘이 없었다. (너무 넓어서 통치가 불가능)
어떤 예(example)로는
아즈텍 문명과 서양의 전쟁도 서양 사람을 신이라고 생각한 아즈텍인들의 착각 때문에 어처구니 없어 끝나기도 했다.
몽고 족은 중국을 2번이나 통치했지만 번번히 한족에 동화되어 주체성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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