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2월 1일 일요일

언어(Language), 어휘(Vocabulary)

  어려서부터 언어 과목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 국어, 영어 등..

  어휘력 따위 없어도 세상은 충분히 clear하게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내게는 모호한 자연언어들보다 clear한 수학(수식)이 있었으니까.

  수학만 열심히 하면 아주 명확하게 기술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대학교 3학년 때 PL(Programming Language), Automata 과목을 듣고 나서

  충격을 받았다. (Automata Shock)

  결국 수학과 논리학(수학의 superset이라 할만한)의 본질이 언어라는 것이 이 과목들의 결론이다.

  20세기 수학과 논리학의 방향인 것이다. 괴델, 폰 노이만, 튜링, 노만 촘스키 아저씨들이 나와서

  하는 얘기가 모두 그것이다.

  "언어는 사고를 지배한다."


  그래서 그 뒤부터는 언어에 관심을 좀 더 가지게 되었고 자연언어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존재하는 것이라면 표현할 수 있어야 하니까.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모두 존재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지만 수학의 세계에서는 표현하면

   모두 존재하는 거다. 수학의 subset인 전산에서도 당연히 그렇다.)


  결국 영어를 공부한다는 것도 어떤 식으로 표현하는 가? 어휘를 얼마나 아는 가의 문제인 것이다.

  그것은 단순 암기 같은 Mapping Table이라고 할 수 없고 그것을 얼마나 이해하는 가의 문제니까.

  그리고 암기는 나와 맞지 않으니. Vocabulary, expression을 이해하는 면으로 approach해서 공부해야지. (뭐 이건 존재가 사고를 지배한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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