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2월 28일 토요일

MSN 대화 내용 저장

난 msn 대화 내용을 항상 저장해 준다.
예전에 무슨 대화를 했었는 지 꺼내서보면 편리할 때가 많다.
같은 질문을 두번하지 않아도 되고 이 사람이 누구 였는 지 헷갈릴 때 (100명 넘게 등록되면 이 사람이 내 친구인지, 선배인지, 회사 동료인지 헷갈린다.) 대화 내용을 보면 쉽게 짐작을 할 수 있다.
어떤 내용을 내가 말해줬는 지, 아직 안 해 줬는 지도 알 수 있고 다른 사람이 비슷한 질문을 했을 때 대충 복사해서 편집하고 보내 줄 수도 있다.

아쉬운 점은 내가 회사와 기숙사에 각각 컴퓨터가 1대씩 있어서 msn 대화 내용이 공유가 되지 않는 다는 점이다. 그래서 기록이 따로 남는 다.

해결책은 어떤게 있을 까?
1. sync and merge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주기적으로 돌린다.
2. 대화 내용을 클라이언트 대신 서버에 저장한다.

1번은 언제든 실현할 수 있지만 file의 consistency가 깨지면 위험하다.
2번은 내가 메신져의 개발에 참여해서 프로그램을 수정해야 하고 스토리지 서버에 돈을 써야한다. 내가 msn의 개발에 참여하기는 힘들지만 울 회사 메신져 tachy에 조언은 해 줄수가 있다.

2번이 꽤 괜찮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MSN이 ICQ를 이긴 이유 중 하나는 (OS에 내장되서 그런 것도 있지만) 대화 상대 목록을 서버에 저장했기 때문에 유저들이 하드를 포멧할 때마다 목록을 백업하지 않아도 됐던 거다. (녀석들 정말 똑똑하다. 하드를 다시 포멧하는 주요한 이유는 windows 때문에 인데. 자신들의 결점을 이용해 자신들이 이득을 보게 된거다. 대단한 녀석들...)

그러니까 우리가 msn을 이길 수 있는 방법도 대화 내용을 서버에 저장하는 거다.
그럼 사람들은 또 이렇게 생각한다.
"너희 네오위즈를 어떻게 믿지? 너네들이 내 대화 내용 몰래 보려고 그러지?"
그럼 우리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면 된다. 대화 내용을 암호화 해서 제공하고 유출시에 배상하는 보험에 드는 거다. 그리고 프리미엄 서비스에는 여러가지 암호화 기법도 쓰고 신기한 기능도 넣오도 돈을 받고 파는 거다.

요즘 도청을 우려하는 사용자도 많아서 암호화 되는 메신져도 쓰는 사람이 있을 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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