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2월 16일 월요일

평가

  사람을 한 줄로 세워 평가한다는 건 위험한 일이지만
  전체 항목이 아닌 개별 항목을 봤을 때 개별 항목에 대한 줄 세우기는
  어느 정도 유효하다고 볼 수 있다.
  (항목을 세분화 할 수로 좋은 것 같다.)

  그런데 이 평가에 있어서 100점을 받은 사람이 있다면 그 평가는 실패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두 맞아버리면 그 사람의 능력을 측정할 수가 없다.
  최고점자의 성적이 (100 - 오차범위(사람이 실수할 수 있는 한계) ) 보다
  작아야 그 사람의 실력이 정확히 나올 수 있다.

  그렇지 않은 시험은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고 (100점자가 많이 나올 테니.)
  유효성(validity)에도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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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에 와서 자신이 100점이 아니라고 그리고 아무도 100점을 맞은 사람이 없다고
  징징대는 친구들이 많았다. 그건 고등학교 때까지의 교육이 잘못된 거라고
  생각한다. 100점은 자만심을 가져다주는 점수다. 더 이상 할게 없다는 뜻이다.
  더 이상 발전이 없게 만드는 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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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여러 항목을 단순 합산이나 표준 변환 점수를 통한 합산 방식 모두
  말도 안되는 평가 방식이다. 어떻게 국어에서 부족한 30점을 수학 30점으로 메꾸고
  그 반대 경우가 가능하다는 건지 모르겠다.

  각각의 능력은 개별적으로 평가되어야지 그렇게 다 합친 성적으로 1등부터 줄을
  세우고 가고 싶은 곳을 고를 수 있다는 건 이해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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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에 대학 입시가  절대 평가가 된다면 어떻게 될까?
  엄청나게 뛰어난 예측과 교육 자원의 유동성으로 cut line을 조정할 수만 있다면 절대
  평가도 가능할 텐데 말이다. 신이 다스리는 천국에서나 가능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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