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2월 19일 목요일

건전지(twin batteries, who is who? what is what?)

  디카에 들어간 충전식 건전지를 샀다.
  예전에 mp3cdp를 샀을 때부터 건전지도 갯수가 많으면 관리가 어렵다는
  걸 알게 됐다.
  2개만 넘어도 과연 어떤 건전지가 다 쓴 건지, 덜 쓴 건지 알 수가 없다.
  그리고 모양이 똑같아서 섞여버리면 하나씩 끼워보기 전에는 어떤게
  방금 빼낸거고 어떤게 지금 넣으려는 건지도 햇갈린다.
  더구나 건전지를 2개씩 넣는 제품이라면 문제는 훨씬 복잡하다.
  (경우의 수가 제곱으로 증가)

  그래서 건전지마다 번호를 적는 다.

  1~2n 번까지 적고 (1,2), (3,4) ... (2n-1, 2n) pair로 넣는 다.
  번호를 적었기 때문에 한 건전지를 계속 쓰는 일도 줄고 쉽게 rotation해가면서
  쓸 수도 있고 섞여도 구분이 된다.

  음. 이제 새로운 문제는 번호가 건전지에서 지워지는 거다.
  네임펜으로 적으면 잘 안 지워질 것 같지만 기기에 넣다 뺄 때 마찰로 표면이
  닳아 없어지기도 하고 충전시 발생하는 열 때문에 글씨가 약간 씩 녹는 걸 발견했다.
  그래서 해결책으로 글씨위에 테이프를 붙였는 데.
  테이프는 전지의 두께를 두껍게 만들어서 기기에 넣고 뺄 때 불편해지는 점이있고
  테이프라는 게 셀로판지에 풀 발라 놓은 거기 때문에 역시 열에 약하고
  풀이 녹아서 삐져나오면 찐득찐득해 진다.

  번호를 조각해서 새겨 넣어야 되려나?

댓글 3개:

  1. 두 셋트를 사서 돌려쓰면 되지 않나? 그게 가장 쉬운방법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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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개만 되도 헷갈린다니까;; 실수로 손에서 섞이면 노가다로 찾아야 돼.

    그리고 mp3cdp나 디카는 배터리 지속시간이 너무 짧아. 휴대폰 같이 하루 이상 간다면 매일 잠자기 전에 충전하고 아침에 빼면 되는 데. 2시간 밖에 안가면 그걸로 부족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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