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테리 [ Hysterie ]
정신적 ·심리적 갈등 때문에 일어나는 정신신경증.
여러 가지 의미로 쓰이는데, 신경증 또는 심적 반응의 한 형을 말하는 경우와 정신병질 또는 이상성격의 한 형으로 쓰이는 경우로 크게 나눈다. 신경증의 한 형으로는 심적인 갈등의 해결을 수의운동(隨意運動) ·지각 ·의식의 장애나, 여러 가지 기관의 기능장애 등 가지각색의 신체적 증세를 일으키는 현상에서 전환하여 벗어남으로써 회피하려고 하는 메커니즘이 확실한 것을 가리킨다.
그러나 벗어나려는 의도는 물론, 때로는 심적 갈등 그 자체조차 환자 자신에게는 의식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나 쉽게 감지될 수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나중 경우는 그 유인으로서의 갈등체험과 이상반응과의 관련성이 확실한 점을 중요시한다면, K.야스퍼스 등이 말한 심인반응(心因反應)에 포함될 수도 있다.
히스테리성 증세는 옛날 히포크라테스와 그 학파가 기재하였고, 여성에게서 많이 볼 수 있으며, 자궁에 병인이 있다고 생각된 데서 자궁이라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 hystera를 따서 이름이 붙었다. 중세에는 마법이나 마귀에 의한다고 하였으나, 19세기 말부터 J.M.샤르코, P.M.F.자네, E.블로일러, S.프로이트 등의 연구에 의해 오늘날의 히스테리 개념이 확립되었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 히스테리 연구에서 시작하여, 히스테리를 비롯하여 신경증 일반에서의 심적 갈등의 역할을 중요시한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또 히스테리적 메커니즘은 특정한 미성숙된 성격을 가진 사람에게서 일어나기 쉽다고 하는데, 반드시 그것에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E.크레치머의 “모든 사람은 많든 적든 히스테리적이다”라는 말은 유명하다.
히스테리라는 말이 정신병 또는 이상성격의 한 형으로 사용되는 경우는 자기중심적으로, 항상 남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을 바라고, 오기가 있고, 감정의 기복이 심한 성격, 또는 현시성(顯示性)인 병적 성격을 가리키는 일이 많다.
집단히스테리[epidemic hysteria]
질병이득(疾病利得)이나 질병으로부터 도피 메커니즘이 기반이 되어 히스테리 증세가 집단(集團) 내에 만연하는 현상.
학업으로부터의 도피의 소망(所望)이 그 바탕이 되는 학교 히스테리, 불안과 공포가 질병처럼 번진 군대 ·전장(戰場)히스테리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그 증세는 히스테리와 마찬가지로, ‘들리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다, 손발이 떨린다, 혈압이 올라간다, 맥박이 빨라진다, 눈동자가 커진다, 손발이 굳어진다, 대소변을 지리거나 경련을 일으킨다, 의식을 잃고 졸도한다’ 등이다. 또 18세기의 수녀원에서 유행한 집단 히스테리로는 ‘사람이나 물건을 물어 뜯는다, 동물소리를 낸다, 이를 간다, 추잡한 행동을 나타낸다’ 등의 증세를 볼 수 있었다.
집단 히스테리는 학교 ·군대 ·수녀원 등에서 발생하는 것 외에도 집단에게 강하고 리드미컬한 음악(예를 들면, 드럼 소리)을 들려 주거나, 주문과 같은 단조로운 글들을 외우거나, 몸짓 ·댄스를 시킬 때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미개종교 ·신흥종교 등의 의식, 또는 어떤 종류의 연주회(그룹 사운드 등)의 참가자에서 볼 수 있는 실신 ·발작이 이에 속한다. 집단 히스테리는 집단의 구성원이 다같이 병에라도 걸리고 싶다,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다는 무의식적인 욕구를 가지고 있다는 것, 암시(暗示)에 걸리기 쉬운 상태에 있다는 것과 모방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트라우마]
정신적 외상이라는 뜻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현재까지 영향을 끼치는 어릴적 외상이나 충격.
어린 시절 목이 졸린 적이 있다면 넥타이나 폴라 같은 목을 감싸는 것을 싫어하게 됨
과거에 좋지 않은 경험이 무의식중에 현재에 영향을 끼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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