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전에는 영어가 안되서 전공 공부를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드라마를 많이 보게 됐다.
이제는 영어는 늘었는 데, side-effect로 드라마중독이되서
전공 공부를 제대로 할 수가 없다.
(전공 -> 영어 -> 드라마 -> 전공)
2.
예전에는 잠이 안 올 때 영어책을 보거나 잘 안들리는 영어를 들었다.
꽤 좋은 수면제였다. 영어책을 보면 5분 안에 눈이 피곤해져서 잠들었다.
그런데 이제는 내성이 생겨서 잘 안들리는 영어 드라마를 봐도 잠이 안 온다.
예전에는 모르는 단어는 눈이 피곤하고, 안 들리면 귀가 피곤했는 데,
이제는 잘 들리는 문장만 선택해서 들리고 안 들리는 문장은 그냥 소음으로 자연스럽게 처리되서 넘어간다.
3.
영어 드라마를 잔뜩보고 잠이 들면 밤새 머리 속에 영어 문장이 오고 간다.
주로 좋은 문장보다는 내가 알아 들을 수 있는 것 중에 제일 속어에 가까운 것만 남는 것 같다.
역시 자연스러운 영어는 비속어부터 배우게 되나보다.
(영화 '첨밀밀'에서도 주인공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려고 욕부터 가르치는 영어강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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