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글을 많이 쓰나?
(사실 이것에 대해서도 이미 이 블로그에서 많이 다룬 주제다.)
. 원래 수다쟁이라서 말할사람이 없으면 글로 적어둔다.
. 뭔가 남겨두지 않는 건 다들 아쉬워서.
어떤 물건이든 쉽게 버리지 못하는 할머니처럼
어떤 생각이든 쉽게 날려버리지 못한다. (cf. 메모광)
. 회사나 랩에서 농땡이 피울 때 뭔가 타이핑하고 있으면 일하는 것처럼 보여서.
. 그냥 노는 것보다는 생산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남들처럼 게임하는 소모적인 것보다는 사소한 거라도 생각하는 게 낫지 않을 까?
. 글쓰기 실력을 늘리려고
21세기는 창의력과 상상력, PPT와 말빨의 시대잖아.
. 모모(Momo, 1986, 이탈리아, 101분)
감독 : Johannes Schaaf
출연 : Radost Bokel, 마리오 아도프
해외 등급 : NR
미카엘 엔데(Michael Ende)의 유명한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 원작자가 열차 안에 카메오로 등장하며, 거장 존 휴스턴(John Huston) 감독도 나온다.
회색인간이 인간의 시간을 빼앗고 그것을 해결할 사람은 모모라는 여자아이(주인공) 뿐인데, 장미꽃을 이용해서 시간의 소중함을 표시한다.
나도 메모를 하면 마치 그 장미꽃이 한 송이씩 내게 주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스타일인가?
다른 사람들은 blog에서 존대말을 쓰던데, 나는 독백이니까 반말로 쓴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이 아니라 나를 위한 글쓰기니까 그렇다.
나는 모모 보면서..
답글삭제시간의 소중함 보다 들어주는 것의 소중함을 느꼈다웅.
소싯적때라.. 빗나간 감동 ㅋ
맞아, 그것도 중요했던 것 같다.
답글삭제사람들이 서로 인간적인 관심과 대화가 사라지면
그들의 시간도 함께 사라졌던 것 같애.
그래서 모모가 그 인간성 회복을 위해 노력하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