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과 전공책들은 다른 이공계 책들보다 더 역사책스럽다.
각 chapter들마다 위인들(?)의 생애가 꼬박꼬박 가득 적혀있다.
역사가 짧은 것에서 오는 열등감이라고 할 수도 있을 테지만
반대로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비교적 과거의 개념들도
현재에 계속 쓰이고 있기 때문에 역사적 정리를 할 수 밖에 없다.
기계공학이라면 이제는 아무도 초기에 나온 증기기관을 쓰지 않겠지만,
전산학은 역사가 빫아서 전산학의 초기에 나온 것들이 지금도 쓰인다.
주로 고대라고 하면 1950~60년, 중세는 60~70년, 르네상스는 그 이후.
(내맘대로 적은 거다. 별 의미는 없다.)
"옛날 옛날에 PARC 연구소가 있었는 데,
천재들이 연구해서 이것저것 다 만들었데요.
연구소는 망했지만 사람들은 독립해서 창업해서 부자가 되었지요."
"1970년에 이런 저런 방법을 모두 시도 했었어요.
결론적으로 지금은 이 방법이 제일 좋다는 걸 깨닫고 다른 것은 안 쓰지요."
"이 프로젝트는 재미있었지만 돈이 안되서 망했어요."
"국방부(DoD)가 실망해서 지원을 끊었답니다."
"Java는 SUN의 지원으로 무럭무럭 자랐어요."
"누구누구 씨는 이 연구로 1970년에 ABC에서 주는 XXX award를 받았어요."
"그들은 이렇게 하면 문제가 해결될꺼라고 믿었지요. 하지만 그들은 바보였어요."
"놀랍게도 이 방법이 더 낫군요."
"다익스트라씨가 말했어요. '고우투는 나빠요~.'"
"''고우투는 나빠요'는 나빠요.'는 나빠요."
"고우투는 나빠요 * n, n은 홀수"
"원래 이 녀석의 이름은 Oak였는 데, 동네에 이미 같은 이름이 있어서 Java로 바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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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삽이 야곱을 낳고"
"야곱은 베드로를 낳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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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나열되어 있는 역사책(성경)이랑 뭐가 다른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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