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6월 2일 금요일

그리스 문화/철학

고등학교 때 '윤리'수업시간에 배운 그리스 철학은 매우 어려웠다.
반면에 진중권 교수님의 미학 수업에서는 이해가 쉬운데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 수업 시간
고등학교 윤리는 주당 1~2시간 수업이었다.
반면에 이 과목은 3시간이다.

. 배경지식
당연히 그 때보다 훨씬 많은 배경지식을 가지고 있다.
그리스 인들은 계급이 있었다. 노예와 시민.
현대인은 모두 계급이 같다.(표면상으로는)
노예가 노동을 모두 해주어서 시민들은 즐기고 살아가면 된다.
현대인들은 누구나 노동을 해야 한다. 그래서 세계관이 다를 수 밖에 없다.

. 계몽주의, 국가주의, 이성주의
고등학교 교과서는 계몽주의적이고 국가주의, 이성주의적이다.
그리스시대의 철학을 반영하기는 힘든 분위기를 지닐 수 밖에 없다.
'아름다움'보다는 '희생', '국가', '충성'이 중요하다.

. 동성애
그리스 철학 이야기에서 '동성애', '패트런' 등의 이야기를 제거하고는
내용을 제대로 전달할 수 없다.
그렇다고 고등학생들에게 그대로 알리는 것도 현대 한국 사회에서는 너무 충격적이다. (특히 기독교계의 반발이 크다.)

. 기독교
아시다시피 그리스 문화와 기독교 문화는 양립될 수 없다.
교회가 강한 한국에서 그런것을 용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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