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 과학관에서 밤에 영재반 수업을 들을 때랑
과학고 때는 실험과목이 몇 개 있었다.
주당 2~4시간 쯤 됐던 것 같다.
신문에 생색내기용이었지, 과학교육에 전혀 도움은 안됐던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원래 그런 실험과목을 싫어했다.
지금 전산과 프로젝트 과목을 싫어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나는 말로 때우는 게 좋지, 실험이 싫다.
하지만 나는 실험과목이 좋았다.
왠지 설레이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하얀 가운을 입고 교실을 뛰쳐나와 친구들과 다른 공간으로 뛰어갈 수 있으니까.
하얀 가운을 입는 직업은 왠지 특별해 보인다.
과학자, 의사, 간호사, 이발사(음.. 이것도 전문직이지. 요즘은 헤어디자이너라고 지위가 더 올라갔다.), ...
칠판만 보고 앉아있다가 실험실에 가면 친구들과 모여 앉아서 수다떨기도 더 좋다.
사실 책상과 의자는 그 곳이 더 불편했지만 창밖을 보면서 딴 생각하기도 자연스럽다.
지구본, 비커 같은 장난감도 많으니 아무거나 몰래 집어서 가지고 놀아도 된다.
(선생님들이 실험 수업하기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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