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6월 16일 금요일

모르는 것

모르는 것은 언제나 두려운 일이다.
그것은 학생이건 회사원이건 모두 같은 것 같다.
사람들은 모르는 것을 피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이 뭔가 모른다는 사실 자체를 싫어한다.

그래서 뭔가 모르는 것이 생겨도 어디 적어두거나 질문하려고 하지 않는 다.
그냥 걱정만 하거나 마지막 순간까지 모른체로 있다가 그 사실 자체를 잊어버린다.

내가 무엇을 모르는 지 열심히 적어두고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거나
다른 사람도 정말 모르는 지 확인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일단 내가 모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잘 가지고 있으면
누군가에게 물어서 쉽게 배울 수 있다.

남들도 대답해주지 못한다면 그것은 정말 중요한 문제이거나 어려운 것이거나 
남들도 모른다는 사실에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자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혹은 문제 자체가 잘못 되었거나 적절하지 않음을 증명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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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또 딴소리인데,
PL과 SE를 들으면 전산학의 목표는 크게 세 가지 이다.
1. error가 나기전에 error를 찾는 것 (type check, verification)
2. error가 나는 순간 에러를 복구하는 것 (fault tolerance)
3. error가 난 후에 원인을 찾는 것 (debuging)

뭔가 문제가 있으면 덮어두지 않고 잘 후벼파서 양지로 끌어올려
해결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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