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5월 7일 금요일

[기사]日경찰, 미쓰비시자동차 前회장등 7명 체포 - 트럭의 차체결함으로 행인 사망

트럭의 차체결함으로 행인 사망


미쓰비시자동차 상용차(버스.트럭)부문인 미쓰비시 푸조의 트럭 앞바퀴가 주행중 이탈하면서 행인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 일본 가나가와현 경찰은 6일 우사미 다카시(63) 전 미쓰비시 푸조 회장과 하나와 아키오(63) 전 상무 등 임직원 7명을 체포했다.


경찰조사 결과, 우사미 전 회장 등은 행인 사망사고 직후 사내에서 국토교통성 및 수사당국의 조사에 어떻게 대응할지 여부를 놓고 회의를 열어, 바퀴축의 강도와 관련해 허위보고하기로 방침을 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미쓰비시측은 사고 후 계속해서 정비불량을 사고원인으로 들었으나, 실제로는 차체 결함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측은 “사회적으로 미칠 영향과 사고원인을 정비불량이라고 계속 주장한 악질성을 고려해 체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쓰비시 자동차 전직 간부들의 집단 구속사태를 빚은 이번 사고는 지난 2002년 1월 요코하마(橫浜)에서 주행 중이던 트럭의 바퀴가 빠져 사고지점을 지나던 29세의 여성이 즉사하고 두 아들이 크게 다친 사고이다.

앞서 경찰은 이날 미쓰비시 푸조 본사 사무실에 대해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미쓰비시 자동차에 대해서도 안전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 형사기소할 예정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한편 미쓰비시 자동차의 최대 지분이 있는 다임러크라이슬러사는 미쓰비시자동차의 허위보고서 제출과 관련, 경찰조사에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지난 2003년 1월 미쓰비시 자동차에서 분사한 미쓰비시 푸조의 지분 65%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92년부터 2002년까지 미쓰비시 트럭에서 바퀴가 빠지는 사고는 모두 33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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