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게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말이지.
만약에 가장의 매우 넓은 대륙(공간, field)을 제공한 후에
모든 유저들이 그 위에서 함께 도시를 건설한다면 어떻게 될까?
심시티의 massive realtime cooperative version이 되는 셈인데.
각자가 땅 위에 원하는 건물들과 도로를 지으면서 자신이 지은 건물에 사는 사람들로부터 세금을 받는 데.
이제는 새로운 요소인 이웃도시(다른 유저가 만든 도시)의 영향을 받는 것이다.
때로는 이웃도시의 거주민들(NPC)가 환경이 나은 나의 도시로 이주를 오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도시가 흡수될 수도 있을 것이다.
두 도시가 가깝다면 점점 발전해 가다가 어느 순간에 한 도시가 될 수도 있고
각각의 유저는 창조(짓기, building)만 가능하고 파괴는 자연환경에 의한 랜덤한 것이나 NPC의 폭동, 전쟁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기존의 심시티보다 훨씬 재미있겠군.
커플이라면 대륙의 한 구석에서 두 명이 자원을 합쳐서 한 도시를 지을 수도 있고
길드가 모여서 하나의 도시를 지을 수도 있다.
그러다보면 쾌적한 대도시 근처로는 자꾸 사람들이 서로 건물을 지으려고 할 테고
황량한 곳에는 유저 1명이 자립하기 힘들 수도 있다. (NPC들이 떠나버리니까.)
음.. 그런데도 역시 문제가 있군
만약 유저들이 negative하게 나가기 시작한다면 도시간의 경쟁이 생겨서
서로 상대방(상대진영)의 도시에 필요없는 건물이나 환경을 오염시키는 건물(석탄 발전소 같은)들을 지어서
환경을 악화시킬 수도 있겠다.
사실 상대진영이라는 것 자체가 이 게임에 없는 셈인데.
(길드 시스템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므로). 그래도 자기 도시의 NPC가 다른 도시로 이주하는 것을 막는 negative한
방법은 다른 도시를 비효율적으로 만드는 것일 지도 모르겠다.
유저들을 positive하게 이끌면서 때로는 분산투자(여러 도시에 자신의 건물과 도로 등을 분산해서 공급)하게
만든다면?
음.. 그리고 상업, 공업 건물이 아닌 건물들은 어떻게 점수를 계산하지?
발전소나 우물, 수도관, 전기관들 말이다.
유저는 수익성이 높은 건물만 지으려고 들까?
직업 개념과 유사한 개념을 도입해서 각각의 유저는 특정 타입의 건물만 짓게 할까?
직업이 "건설부장관"이면 주거, 상업 도시만 있고
"교통부장관"은 도로,
"동력자원부장관"은 전기,
"수력자원부장관"은 수도 혹은 수력 발전소,
"철도청장"은 철도만...
음.. 초기에는 분화가 덜되고 여러종류의 건물을 짓는 대신 고급 건물을 못 짓게 하고
레벨업이 되면 직업을 고르게 해서 지을 수 있는 건물 수를 줄이는 대신 고급 건물을 짓게 한다면?
각각의 직업의 수요는 어떻게 조절하지? 자동 조절되게 시장에 맞길까?
전력이 부족하면 전기세가 오르면서 사업자가 선택적으로 최적의 (돈이 가장 잘되는) 조건으로 공급을 하고.
음.. 독점은 어떻게 막지? 한 유저의 특정 종류 건물 갯수의 상한선을 둘까?
그래도 소수가 담합을 한다면?
직업 이전의 자유를 두게 할까? - 수요가 마음대로라서 담합이 불가능해진다.
아참.. 내가 지은 건물에 대해서는 파괴가 가능하게 해야겠군.
그래야 돈이 안되면 내 건물을 부수고 다른 걸 지어야지.
모두가 수익률이 가장 높은 건축물에만 투자한다면?
수익률이 변동되게 해야겠다. - 물론 NPC와 시장의 원리(보이지 않는 손, 아담 스미스)가 그 역할을 한다.
밸런스를 잘 맞춰야 겠군, 유저와 NPC들이 각각이 시장의 원리와 최소율의 법칙(가장 부족한 자원에 의존) 등을 따르게
해야 겠다.
유저가 게임을 포기한다면 어떻게지?
ID를 만들어 두고 활동을 안한다면?
이미 지어진 버려진 건물에 의해 대륙은 점점 복잡해 질 것이고 시스템의 계산량이 늘어나는 데..
오래 활동 안하는 유저의 건물은 녹아 없어지게 만들어야 겠다.
빈 땅으로 되돌려야지.
각자의 건물에 이름을 짓게 해야겠다.
지형을 정해서 일정한 공간에 이름을 초기치로 정해주고
"황산벌", "김해평야", "미드가르드" 같은 이름들 말이다.
그 땅의 건물의 면적에 따른 유저들의 지분만큼의 투표권을 통해 몇 년에 한 번 이름을 바꾸게 할까?
명예직이지만 유저들끼리 우수 유저(남을 돕거나 교육하거나, 대륙의 유저 집단이 모두 잘 사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도시의 건물을 건설하는 유력자)를 선정하게 해서 명예 작위, 혹은 관직 등을 줘도 되겠다.
"아프리카누스" (아프리카를 평정한 자)
"슈바이처상", "히포크라테스상" (병원을 적절한 위치에 지은 사람)
"피아제상", "루소상" (학교를 적절한 위치에 지은 사람)
"아인슈타인 상" (원자력 발전소를 많이 지은 사람)
"악마", "반체제인사", "빈 라덴 상" (가장 비협조적이면서 활동적인 유저들)
-> 비협조적이지만 돈을 벌려면 negative한 활동만 할 수는 없는 것이 사실이다.
리니지보다는 정적이니까 24시간 투자할 필요는 없고 주말에만 집중하고 나머지는 NPC들이 알아서
잘 크게 하는 게임이라 중독성은 있지만 24시간 빠져있지 않아도 된다.
1시간 쯤 안 들어가도 불안하지도 않고 말이다.
전쟁을 위해 같은 시간에 모일 필요도 없다. 게시판을 통해 뭐가 부족할 지 집단이 서로 의논하고
좋은 방향으로 하나씩 지어가는 거지.
너무 느슨해 지는 걸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음.. 그럼 다시 속도를 조절해야 되나? 너무 빠르면 유저들이 24시간 참여해야 되기 때문에 피곤해할 것이고
(리니지보다 더 처절하게 집중해야 할 듯... NPC들이 떠나서 완전 망해버리기 전에..)
실시간성 때문에 환경에 의해 내가 join하지 않았을 때도 도시는 변해가고 있고 나의 재산도 영향을 받겠군.
현금은 그대로겠지만 NPC의 수와 세금이 변함에 따라 수익률이 변하겠군.
유지보수비용 때문에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되어있는 악몽이 있는 게 문제네;;
디아블로 같은 게임은 게임을 안하면 내 아이템은 그대로 있고 돈도 그대로 지만
이 게임은 내가 게임을 안할 때도 내 건물(부동산, 자산)과 동산(돈)이 영향을 받네.
음.. 이건 어떻게 조절하지?
진행 속도를 조절할까? 내가 on-line에 join 중이면 변화의 속도를 올리고 내가 logout하면 느리게 움직이는 것 말이다.
그렇다면 서로 다른 유저가 지은 도시와 건물간의 시차를 어떻게 극복하지?
처음부터 빈땅에서 시작하는 게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초기에는 우리(심시티 온라인서비스 측)가 건물을 일부 지어두고
"경찰서가 필요함" 등의 쉬운 미션을 줘서 적응 시켜야겠군.
그 다음에 서서히 서비스 측의 건물을 하나씩 없애가면서 유저가 짓게 만드는 거다.
그럼 너무 정적이게 되려나? 우리가 없앤 건물에 맞추어 그대로 지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창의적이고 협조적인 유저들이 많이 필요하겠군.
서로 도와야 전체 게임과 유저가 즐거워진다는 것도 알려야 하고
초보자가 잘 해야 나도 근처에서 이득을 보니까 말이다.
심시티의 모든 건물은 주변 건물, 환경의 파급효과를 받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