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2월 2일 월요일

볼펜(a pen)

  볼펜만 손에 들려주면 자꾸 분해하려고 해서..

  결국 이번에서 볼펜에 들어있는 spring을 잃어버렸다.

  스프링이 없어도 대충 쓸 수는 있지만 매우 짜증나서

  결국 볼펜도 버렸다.(wasted)

  회사에 많으니까 저기 사물함 가서 하나 새로 가져오긴 했는 데.

  이건 또 며칠이나 갈까...

  사실 요즘 볼펜은 워낙 잘 만들어져서 일반적인 유저들이 써서는

  다 닳을 때까지 쓰기도 어렵다.

  (중학교 때 정말 필기 많이 할 때는 매일매일 줄어드는 잉크 양을 보고 신기해 했는 데
   오늘은 이만큼이나 썼군.. 호호 하면서.. 하루 6시간씩 필기만해도 보름 넘게 간다.)

  고등학생처럼 정말 많이 써야 잉크 떨어질 때까지 쓸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잃어버리는 게 대부분..

  하지만 나같은 하드코어 유저들은 어떻게든 부숴서 없앤다.

  볼이 깨지거나 스프링이 늘어지거나 펜이 crack이 생기게 만든다.

  책상에 내리치고 풀었다 조립했다 반복하고 손가락으로 눌러서 빠테루 자세를 유지시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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