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5일 일요일

Smart door

문은 얼마나 똑똑해져야할까?
상상력이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정도인 사람은 음성인식을 생각할 것이다.
생생한 목으로 "열려라 참깨"라고 말해야 열리는 문.
지문인식이나 안구인식 같은 생체인식들.

그 정도에서 우리는 공학적 만족을 해야할까? 그걸로는 충분하지 않은 것 같다.
좀 더 우리 집을 지키는 충직한 개(dog)와 같았으면 좋겠다.
벽(담)이 없는 집에서 개를 키우는 것처럼 내가 들어갈 때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모르는 사람은 들어갈 수 없게 하는 것.

두 손에 쇼핑백을 들고, 목감기가 걸려서 입을 열 수 없고, 선글라스를 끼고 있고, 장갑도 끼고 있어도 내가 그 앞에 가면 열리는 문.

여자친구랑 10분 정도 문 앞에서 더 이야기를 해야할 상황에는 자동으로 열리지 않는 문.

좀 더 극단적으로 말해서 내가 야구공을 문을 향해서 던질때,
내가 원하면 문이 열리면서 야구공이 집안으로 통과되고 다시 닫히고
내가 원하지 않을 때는 야구공이 그대로 퉁겨져서 나오게 하는 것.

집 안으로 베이비 카트를 밀고 들어갈 때 문 앞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아도 되는 자연스러움.

이 정도는 되야 하지 않을까?
마치 디즈니만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그런 장면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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