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9일 목요일

낚시의자와 여행용 카트

간단하게 자가용을 사든지, 어딜가든 택시를 타면 되지만
그렇게 해결하기에는 경제적 제약이 있다.

가금은 낚시의자랑 여행용 카트를 끌고 다니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한다.
지하철 승강장이든, 길거리든 어디든 자리 좀 펴고 앉아있게.
요즘 대부분 지하철역들은 벤치가 있지만 traffic이 많은 강남역에는 없다.
무거운 가방을 매고 다니든 쉽게 끌고 다니든 그건 사서 고생일뿐 누군가가 더 불편해지거나 하는 게 아니니까.

다만 그렇게 계속 하고다니면 추할뿐.
서울 시내 한가운데 나타난 유목민처럼 우스꽝스러운 산악용 로프를 여기저기 휘감고 바퀴를 끌며 다니다가 등에 맨 낚시의자를 펴서 덜썩 앉는다.
카우보이 나라 미국에 산다면 그러겠는 데, 이 나라에서는 좀 무리인 것 같다.
1개월 쯤 그러고 다니면 AV 특공대에서 찍어가지 않을까?
편리함과 생존을 위해 복장의 세련됨을 희생하고, 짐을 많이 끌고 다닌다는 것은 하층민의 특성이니까.

돈 벌면 utility vehicle을 살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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