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2일 목요일

야식집

왜 이리 삶이 황폐해졌나 생각해 봤는 데,
이 동네는 울 학교보다 훨씬 야식집이 적다.

울 학교 야식시장은 꽤 크고 철조망이라는 중계지를 통해서
여러사람에게 동시에 배달할 수 있으므로 배달 cost가 낮다.
반면에 여기는 숭실대와 중앙대 사이에 있음에도 절묘한 사각지대라서
학생들이 생각보다 적게 살고, 야식을 시키지 않는 40~60대 연령층이 많이 산다.
그래서 편의점도 없고, 1인분 야식은 특히나 없다.
(중국집 한 가지 뿐.)

숭실대도 대학가치고는 상권이 매우 빈약하다.
학교 내에 있는 파파이스를 제외하고는 패스트푸드점이 없다.
나는 닭은 안 좋아하니 파파이스에서는 새우 밖에 먹을 게 없다.
근데 새우 무지 비싸더군.. 4조각에 5,000원.
학교 앞에 샌드위치가게나 핫도그, 포장마차 가게가 많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사실 KAIST에서는 자전거가 있으면 카르푸도 갈 수 있고, 롯데리아도 갈 수 있는 데 말이지.
여기는 대형마트나 패스트푸드점이 더 멀다.

강남이 그리 멀지 않다는 점이나 컴퓨터 부품 배달시키면 용산이 가까워서 당일배송된다는 걸 빼면 대전보다 나은 게 없네. 슬프다.

자동차도 없으니, 다음번에는 여행용 가방 챙겨들고 대형마트에 쇼핑 한 번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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