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9월 8일 목요일

HPAIR-KAIST

어머니께서 말씀하셨다.
"늙으면 썩어 없어질 몸, 살아있을 때 많이 돌아다녀라."


저 동아리에 들어가기는 힘들겠지만 아무튼 그냥 구경가고 싶었다.
conference를 주최하는 동아리답게 발표 내용도 풍성하고 전문적이었다.
(Accenture와 비슷한 수준, 과설명회들보다 나았다.)


scientist, engineer이외에 businessman 같은 직업을 가지려면 인맥이 중요하다.
과연 그런 사람들을 어떻게하면 만날 수 있을 까?
단지 길을 가다가 우연히 만나려고 한다거나 그 사람들이 옆집에 이사올 때까지 기다린다거나, 내 친척이 되기를 바란다는 것은 너무 소극적이고
축복받은 일부 사람들에게나 가능한 일이다.
평범한 가정과 환경에서 태어난 자신을 원망하고만 있지 말고
적극적으로 찾아나설 필요가 있는 것 같다.
Conference, 동아리 활동, 교회, 봉사활동, 세미나, 개별연구, 졸업연구 등
수많은 기회를 활용하여 그것을 잡아야 한다.


강연 참석자는 20명정도, 동아리 회장, 부회장 그리고 몇몇 스탭이
멋진 양복을 입고 다과회까지 준비하면서 마치 기업 설명회처럼
동아리 홍보를 했다.


HPAIR는 Harvard생들이 10~20년전에 만든 국제 conference이고
ICISTS라는 행사는 1년 전에 KAIST에서 처음 개최한 conference.
대통령, asian 사무총장, 기업 CEO, 대사, UN 인사, 국회의원 등
엄청난 사람들이 참석하는 국제적인 conference였다.
그런 연사들을 만나보고 초청할 수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한 기회인 것 같다.
담당 지도 교수님을 한 번 만나기위해 1주일을 망설이고
삼고초려 끝에 겨우 볼 수 있다는 사실과 비교한다면 말이다.


이력서에 넣기에도 아주 좋은 career일 뿐 더러
매년 외국 conference에도 참석하고 외국 유명 대학과 교류도 할 수 있다.
사회, 경영, 정치를 전공하는 사람들에게 사실 공부는 별 것 아니다.
수업을 들어가봐도 재미있고 개념의 이해와 활용이 중요한 것이지
말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다.
어떻게 하면 더 넓은 인맥을 쌓고, 경험과 자신감을 가지느냐가 중요하다.


200여명의 학생과 지도자가 참석하는 행사를 20여명이 3개월간 준비하고
1억 이상의 예산을 SK, 삼성 등의 기업에서 sponsor받는 일도 대단하다.
겨우 1~10만원을 스폰서 받기위해 동아리 사람들이 뛰어다니는 것과
1억을 얻기 위해 삼성의 임원들(부사장급) 앞에서 presentation하는 건
정말 대단하다.


아쉽게도 나는 졸업도 얼마 남지 않은 듯하고
대학원생도 뽑는 다고는 하지만 실제 맴버중에 대학원생은 없단다.


단순히 conference 잡일을 하는 정도는 넘는 것 같다.
물론 그런 것도 스스로 챙겨야 겠지만.
좋은 호텔을 예약하고, 이것저것 많은 물건들을 준비하고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contact하고
사용한 비용을 모두 finance 조직에서 account하는 일,
언론(SBS, 신문사 등)의 기자들과도 interview를 해야 한다.


Workshop 주제에 대해 1년 전부터 매주 presentation하면서 공부하고
매월 english presentation도 한다.


참고
. 외국 conference 참가시 지원
  . 비행기값 지원
  . 숙박비, 국내 교통비는 본인이 부담.
. 2학기 이상 참가가능한 학생만 지원할 수 있음.
. 정모는 매주 화요일 8시
. 관련 conference - ICISTS-KAIST, NEAN, KNIUT, MUN, GE-McKinsey Leadership workshop
. 관련 동아리 - GSE, MEN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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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서 conference 내용 자체는 잘 정리된 책이나
신문 한권을 읽는 것만 못하다. 시시하고 basic한 소개들일 뿐이다.
단지 앉아서 몇 시간 듣고 바로 돌아와버리면 남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중요한 것은 그것들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배우는 엄청난 것들.
conference를 빌미로 사람들을 많이 사귀고 인맥을 쌓고
이력서에도 멋지게 적고 홍보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Q&A 다과회는 피해서 얼른 나와버렸다.
나도 모르게 나만 나이가 많다는 사실이 창피하다는 생각이 들어버렸다.
그냥 앉아서 과자가 몇 개 집어먹고 5분간 자기 소개라고 하고 올 껄 그랬나보다.
사실 경영 관련 수업 시간에 강의실에서 많이 봤던 사람도 한, 두명 맴버로 있던데, 그냥 얼굴이나 알아둘껄.
역시나 아직은 내공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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