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경영책이나 실리콘 밸리에 관한 이야기를 너무 많이 읽어서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를 보고 있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럴듯 해보여서 많은 내용을 받아들이긴했는 데,
다들 동화나 신화같은 이야기인 것 같기도 하다.
과연 현실세계에 존재하는 기업들이 맞을 까?
내가 그런 기업에서 일하거나 그런 기업을 만들 수 있을 까?
책이나 신문에서는 많이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데,
내 주위 사람들 중에 그런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마치 어렸을 때, 내 아버지, 어머니가 교수나 대통령이었으면
많은 것을 물어보기 좋았을 꺼라는 생각을 했던 것처럼.
주변에 그런 회사들에서 일하는 사람이 있다면
무엇이 좋은 지, 나쁜지 좀 물어봤으면 좋겠다.
자유로운 근무시간과 환경, 엄청난 스톡옵션,
뛰어난 동료들, 창의적이고 훌륭한 직원들, 자발적인 분위기,
각자의 엄청난 기여와 performance
뭐 저 중에 약간을 가진 곳에서 일해보기는 했지만
아무튼 내 생각에 책에서 처럼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일해보지는 못했다.
내가 다니던 곳과 신문기사의 괴리만큼 책들에 나온 곳도 전부 과장일까?
회사에서는 너무 암울한 이야기만 많이 들었다.
"다른데 간다고 별 것 있을 것 같냐?"
"시키는 거나 해."
"이 바닥이 원래 그래."
책은 이제 그만 읽고 이력서나 왕창 쓸까?
그냥 다시 회사로 돌아가버리긴 아깝다.
1년 뒤에도 여전히 고민이 많을 테지만
지금과는 또 다른 나은 모습이 되야지.
경영, 경제, 마케팅, 확률통계 과목들을 몽땅 듣고 있다.
미래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듣고 있지만 정말 필요할지 아직은 의심스럽다.
수강변경기간도 이제 다 지났고.
아무튼 1년 더 공부하면서 고민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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