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9월 14일 수요일

번역서

번역서에는 많은 약점들이 존재한다.
책 하나만 으로 봤을 때도 번역자의 능력, 용어의 일관성 등 많은
문제가 존재하는 데.


여러 권의 책을 읽는 데도 문제가 있다.
각각의 서적들이 모두 다른 저자에 의해 번역되었기 때문에
고유명사나 중요한 표현들의 표기가 다르다.


'Richard Feynman'이라는 사람을 예를 들면
'파인먼','파인만' 등 표기가 다양하다.
그의 생애를 다룬 책의 한국 번역판 제목은
'파인만씨 농담도 잘 하시네'인데
어떤 책에서는 '파인만씨 웃기시네'로 표기를 했다.
이런 식이면 인용된 책을 찾기가 쉽지 않다.
국내 번역서가 나오기 전에 출간된 책이라서 그럴 지도 모른다.


'Winning'이라는 책에서는 'candor'라는 표현을 쓰는 데,
한국말로는 그냥 '성실'정도로 번역할 수 밖에 없다.
'candor'와 'honesty'는 다른 것이라고 Jack Welch가 썼지만
한국어로는 구별이 없다.
Winnning을 인용한 또 다른 한국 서적에는 어떻게 표기 될지 모르겠다.


동일한 명사와 expression을 사용한다면 여러 책을 읽었을 때
그 지식을 network으로 잘 묶어서 구조화하기 쉽기 때문에
더 쉽고 정확하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최신 지식일수록 그것이 심한데, 최초 번역 이후에도
많은 사람들 간에 하나의 번역어로 안정화되기까지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태권도는 한글로 가르쳐야 의미가 분명한 것처럼
서양의 학문은 서양의 언어로 배우는 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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