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9월 13일 화요일

복장

3년 전보다 확실히 학교 돌아다니는 친구들 보장이 나아졌다.
지난 주말에 가본 강남보다는 개성이 약간 부족하긴하지만
3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이 좋아져서 거의 공대가 아닌 것 같다.;


일단 세수와 머리감기, 면도는 하고 들어온다.
샤기컷이 제일 많고, 파마도 많이 하는 편이다.
염색도 튀는 샛노란색보다는 갈색톤이나 약간 붉은 톤.
헤어왁스도 좀 바르지만 머리카락이 아주 뾰족하게 하지는 않는 다.


면도 안하고 머리 안감고, 반바지를 입었다면 거의 02학번보다 고학번이고
아무리 더운 날이라도 청바지를 입으면 03~05학번.
공대생의 상징인 면바지와 남방도 저학번은 안 입는 다.
청바지에 캐릭터가 들어간 티나 색깔이 좀 괜찮은 티가
03~05학번의 표준이라고 할 수 있다.


경제가 어려워서인지, 반대로 장학금이 늘어서 돈이 많아서인지.
과감하게 옷을 입는 여학생도 많다.
짧은 치마를 입는 경우도 많고 한 반에 1~2명은 어깨가 보이는 드레스나
투명끈 브라로된 옷을 입고 있다. (깃털 달린 펜을 쓰는 센스도..)


아직 석사 이상(02학번 이상)은 그대로 인 것 같고
03~05학번이 학년이 올라가면서 점점 복장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람이 나이가 들어나 학교의 분위기에 익숙해지면서 추리해진다기보다는
그 시대의 분위기를 가지고 평생을 살아가는 것 같다.
우리 부모님이 아직도 70년대의 유행을 좋아하시는 것을 봐도 그렇다.


그리고 역시나 경제, 경영, 마케팅, 투자 관련 과목들을 수강하는 친구들이
옷을 더 잘 입는 다. 소비에 관심이 많다는 뜻인데.
높은 소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입이 많아야 하니까
경제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특히 마케팅은 수입보다 소비와 관련된 면이 더 많기 때문에
복장이 가장 화려한 수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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