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9월 19일 월요일

좌식생활

고향집이나 동방에 가면 왜 더 피곤하고 나른한지 생각해봤다.
좌식생활 때문인 것 같다.


학교나 회사에서는 입식생활을 하기 때문에 항상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앉아있다. 그래서 허리를 잘 받쳐줘서 아프지 않다.
좌식생활에서는 앉으면 눕고 싶다는 말처럼 자꾸 눕고 싶어져서
앉는 자세와 눕는 자세 중간이 되고 허리가 아프다.
게을러지고 잠도 더 많이 자고
허리가 아프기 때문에 정서도 불안해진다.


입식은 개인적인 생활 공간을 어느 정도 보장해 준다.
의자 하나와 그 동선에 해당하는 만큼 내 공간이 되고
보통 탁자나 책상에 해당하는 공간도 배정 받는 다.
하지만 좌식은 모두가 같은 공간을 share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 다.
(그래서 고향에 가면 집이 불편해졌다는 느낌을 받나보다.)


그리고 좌식 생활을 하면 바닥과 붙어있게 되서 더 끈적꺼리는 느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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