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9월 13일 화요일

움직이기

사실 Active하게 움직일 수록 벽을 더 많이 발견하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Passive하게 멈춰있었다면 아무것도 나와 부딪치는 것이 없었을 테니까.
단지 active하게 움직임으로써 내가 벽을 발견한 것이지
내가 마주치지 않았다고 그것이 없는 것은 아니니까.


학교에서 대충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던 3년 전에는
학교의 다른 사람들도 다들 게으르게 잠만 자는 것처럼 생각되었다.
수업도 안들어오고 게임만 하는 사람들.


요즘은 도서관에 가도 사람이 있고, 수업에 가도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고
뭔가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참 많이 보인다.
출석을 부르지 않는 데도 사람이 많다.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도 많다.
나와 같이 복학했는 데, 벌써 대학원 시험을 봐서 합격한 사람도 있다.
나만 한가하게 1년 반을 더 다니는 것 같다.
다들 6개월만에 졸업하고 석사에 가거나 취직을 하는 길을 많이 택했다.
입시, 취업, 영어, 교환학생, 유학.. 수많은 생각을 다른 사람들은
다들하고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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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역학적으로나 Complexity theory에 따라서나
내 움직임이 세상에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내가 생각하기에 상대적으로 내 위치가 낮아 보일 뿐,
실제로는 평균적으로 가치 중립적이라서 내게 손해가 될일은 거의 없다.
손해가 없다면 몸부림쳐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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