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9월 8일 목요일

연극

휴학 중에 다짐하기를 학교에서 하는 연극들은 꼭 보기로 했다.
이번에 이박터에서 black comedy라는 연극을 했다.


사실 나는 연극을 본 적이 별로 없다.
다 합치면 겨우 10편쯤 될 것 같다.
내가 관람한 모든 공연 예술을 합쳐도 50번 쯤 밖에 안된다.
음악회 같은 경우는 가서 조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나의 예술 감상능력이든 그들의 작품성과는 상관없이.
연극이 좋다.


그들의 노력과 열정, 자신감이 베어있기 때문이다.
우스꽝스럽고 어색하고 과장된 연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준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1번의 공연을 위해 2개월 ~ 수년간 연습을 해야 한다.


2시간의 공연은 엄청난 체력과 열정도 필요하다.
두꺼운 화장과 불편한 무대의상, 열악하거나 복잡한 소품들.


그들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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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내용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최근 몇년간 최악이었다고들 했지만 그래도 소품 준비는 꽤 했다.
작품의 대사나 스토리 구성은 매우 단순하고 선정성에 의존하는 면도 있었다.
(짧은 치마에 노는 여자 같은 화장을 하고 샤워실에 들어갔다가 나와서는 속치마 차림.
 별 상관없는 키스신과 베드신)
어둠과 빛을 반대로 표현한 아이디어는 좋았다.
대사는 너무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극 중 인물들이 전부 바보였고, 횡설수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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