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9월 19일 월요일

화학 제품들

미용 관련 제품외에도 얼마나 많은 화학 제품을 쓰는 지 생각해 봤다.


. 뿌리는 모기약
모기를 너무나 싫어해서 이거 없으면 잠도 못 잔다.


. 액체 모기향
고등학교 때부터 액체 모기향을 쓰기 시작해서 좀 더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게 됐다.
아침에 일어나면 목이 잠기는 게 단점이지만 이게 없으면
아예 잠에 들지 못할 때도 있으니 참아야지.
몸에 해롭지만 모기 스트레스와 불면증으로 죽는 것보다는 내 삶을 덜 깎아 먹을 것이다. 인생은 trade-off.


. 빨래 세제
대학 1학년때부터 빨래를 시작하면서 매주 쓰고 있다.
아무 제품이나 그냥 싸면 장땡.
어차피 나는 옷에 흙을 묻히거나 지저분하게 하는 편은 아니니까
대충 빨 수만 있으면 된다.


. 섬유유연제
향기가 좋길래 쓰고 있다.


. 바르는 모기약
액체 모기향으로도 녀석들이 덤벼서 최근에 몇 번 써봤다.
효과는 좋은 것 같으나 끈적임이 심해서 숙면을 방해하는 딜레마가 있다.


. 향기나는 젤
재작년에 룸메 아인군이 쇼핑할 때마다 사오고 있다.
전기 플러그 타입은 몇 번 써봤는 데, 향기가 너무 심해서
잠을 이룰 수 없을 지경이다.
넓은 방이라면 향기나는 젤 정도는 괜찮은 것 같다.


. 페브리즈
사놓고 잘 안 쓰는 편이긴 한데, 자주 빨 수 없는 청바지에는
가끔 뿌리고 있다.


. 곰팡이 제거제
3년 전에 서울에 살 때 곰팡이와의 전쟁에서 쓰던 무기다.
별로 효과는 없어 보인다.


. 고체 구두약
훈련소에서 부지런히 썼다. 정말 싫다.


. 액체 구두약
훈련소에서 이게 있었다면 3배는 빨리 닦고 쉬었을 텐데.
구두를 자주 안 신으니 거의 안 쓴다.


. 감기약
설명서를 보면 목감기, 두통, 기타 통증에 거의 만능처럼 적혀있다.
대충 아프면 하나 집어 먹는 다.


. 알보틸
입 안이 자주 헐기 때문에 애용하고 있다.


. 비타민제, 칼슘제
한참 열심히 복용했었는 데, 요즘 살도 찌고 하는 걸로 봐서
그런 것 없어도 될 것 같다. 가끔 생각날 때 먹고
옆 사람에게 한 알씩 주기도 한다.
네오에게 알약을 주는 모피어스 같은 기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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