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9월 8일 목요일

기업설명회 - accenture

지난 주 Mckinsey에 이어 accenture에도 가보았다.
솔직히 Mckinsey과 비교한다면 한 단계 정도 차이가 나는 것 같다.
처음 10분만 지켜봐도 Presentation skill이 Mckinsey가 낫다.


비슷한 짧은 광고와 멘트를 너무 자주 반복한다는 느낌이 든다.
Tiger woods 광고 4~5개, "High performance"
반면에 Mckinsey는 잘 만들어진 10분짜리 다큐멘터리를 상영했다.
Presentation 중간에 끊긴다거나 잡음이 있지도 않았고
Q&A 시간에 아르바이트생도 2명 고용해서 알바생이 마이크를 날랐다.
accenture는 준비가 부족하여 시작시간도 좀 늦었고
마이크도 전무 아저씨와 인사 담당자가 뛰어다니면서 주고 다녔다.


옷 입는 것만 봐도 accenture는 국내 일반 대기업 같고 Mckinsey는 훨씬 세련됐다.


호칭도 사원, 과장, 차장, 부장, 부사장, 사장 이런 식이고
부사장 아저씨가 와서 "아랫사람들", "밑에서 시키는 잡일" 같은 이야기도 하고
차별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이공계는 analyst 등 아랫쪽 일에 강하고
상경대는 윗쪽으로 갈 수록 낫다는 식으로 말을 하는 등.
"전라도, 경상도 차별이 없다."
(솔직히 요즘 그런거 차별하는 큰 기업은 하나도 없다.)
술 마시는 이야기도 꽤 여러번 했다.
"2병 마신다고 해놓고 2잔 먹고 포기했다."


컨설턴트간의 호흡도 Mckinsey가 더 잘 맞아서 서로 말이 중복되거나
말에 끼어드는 일 없이 완벽하게 답변자가 정해졌고
accenture는 부사장과 인사 담당자가 서로 말을 먼저 하려고 했고
부사장이 발언권을 쥐고 내주지 않으면서 인사 담당자에게 오히려 질문을 했다.


McKinsey 컨설턴트는
"모든 직원은 동등하다. CEO와도 이야기할 수 있고 모두가 편안하게 이름을 부른다. 'Jack', 'Richard' 등.."
"처음 프로젝트를 맡았더라도 associate와 동등한 입장과 책임을 져야 한다.
"PPT, 자료수집 같은 일은 우리가 안 합니다."


Accenture 컨설턴트는
"솔직히 1~2년 일해서 뭘 알겠습니까. 실수 안하고 책임 안지게 이것저것
presentation 자료도 만들고, 자료 수집해야죠."
"대기업보다는 낫지만 그래도 벤처처럼 위아래가 없지는 않아요. Command & report를 지켜야죠.
"지금 눈치보여서 쉬기는 좀 그러네요."


Mckinsey와의 인터뷰에서는
"우리는 경쟁사와의 비교를 거부한다."라고 자신 있게 말한 것에 비해
accenture는
"경쟁사들이 많다. 그래도 우리가 최고다. 경쟁사에서 우리 회사로 온 사람은
경력을 100% 인정해 주고 싶지도 않지만 그래도 인재들이 있으니 어쩔 수 없다."
경쟁사를 의식하는 것이 역력하다.
(특히 딜로이트, 베어링 포인트를 많이 의식하고 있다.)
다른 회사들은 M&A를 통해 컸지만 자신들은 M&A를 한 적이 없으므로
기업문화의 일관성을 주장.
(one global company)


Mckinsey는 기업 선호도 1위를 강점으로 뽑았고
accenture는 매출 규모, 직원 수 1위를 뽑았다.
(Mckinsey는 매출 면에서 4위, accenture의 1/4 수준)
매출 15조.
직원 10만명
(참고, 삼성 : 13만명)
SK보다 초봉은 적지만 직급 승진시 50%씩 가산하므로 SK보다 나중에 나아진다고 함.
서울 office 직원 : 400명


스스로 인정한 점은 McKinsey가 accenture보다 전략 컨설턴트는 더 많다는 것.
일반 컨설턴트보다 전략 컨설턴트가 더 빡센 것 같다.
Up or out(승진하지 못하면 퇴사) 정책을 더 강력하게 적용받는 다.


복리 후생면을 보면
맥킨지는 년 40일의 휴가. 1~2주 정도는 연속으로 쓰는 것 같고 종업원 주택 대출 1억.
accenture는 년 15일, 종업원 주택 대출 전무.


"업무 능력은 일하는 시간에 비례한다. 오래 일해야 한다."
"Stress는 술로 풀면서 manage할 수 있어야 한다."
"Consultant는 주당 100시간 일해야 한다."
"집에 들어가지 않고 연속 70시간까지 일해봤다."
"우리는 면접 때 다른 회사에도 지원했다는 사람보다는 'accenture 하나만 보고 왔습니다. 떨어지면 내년에 다시 지원할겁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을 뽑는 다."
"대기업을 그냥 다니면서 올라가는 것보다 컨설턴트를 하다가 거기로 스카웃되는 편이 더 높은 직급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학교 사람들도 Mckinsey때 처럼 많이 질문을 하지 않고
그냥 과자만 서둘러먹고 USB 128M storage를 받아서 자리를 떴다.


교육도 1년차에는 2주 교육이 있고, 그 후에는 매년 있다고 하는 데
정확한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가족과 같은 문화, 인사고과를 강조하면서도 쉽게 해고하지는 않는 것 같다.
Analyst -> Consultant -> Manager -> Senior manager -> manager executive(partner)
각 단계마다 2~3년씩 머물고 윗 단계까지 가는 데 14년 소요.


Mckinsey는 퇴사자를 alumni라고 부르는 데, accenture는 그런 문화는 없는 것 같고, 2년 이상 장기간 MBA 교육 지원이야기도 없었다.
대신 인턴쉽이 활발한 것 같다.
부사장급이 데리고 있는 인턴이 14명.
상당히 많은 수의 프로젝트에 인턴쉽을 뽑는 듯.


컨설턴트 경력(경쟁사에서의)은 100% 인정하고
IT 기업의 경우는 70% 정도 인정,
전혀 관련없는 분야는 50% 이하 인정.


인터뷰는 1~3차이고 1, 2차는 senior manager, 3차는 CEO면접(외국인도 있어서 영어로 진행되기도 함.)
면접 방식은 PFI interview, 다면 면접.
"과거의 어떤 어려움을 어떤 방식으로 극복했는 가?"


학점은 3.2~3.8까지 모두 동일하게 보고 있고
석사 학위는 경력인정은 없고 연봉에서 약간의 혜택
박사 학위는 인정하지 않음.(쓸데 없다고 말함.)


1년 모집자는 40명, 부족할 시에 추가 모집도 함.
(Mckinsey의 1~10명 절대평가보다는 훨씬 많은 숫자)


주요 가치
. Value Creation
. People Management
. On time, On budget


Interview시 보는 것
. Well-rounded
. Academically Qualified
. Interest and Understanding of Our work
. Professional Presence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