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을 하려고 마음을 먹으니 하루에 수십번씩 듣는 것이
"인간이 중심이다."라는 말이다.
사실 내 자신이 인간 중심으로 생각을 하고 있는 지 생각해보면 그리 사회생활이 원활한 편은 아니다.
하지만 인간공학적인 배려라든지, User interface, 교육, 학습에 대한 이해는 괜찮은 편인 것 같다.
사람이 한 번에 기억할 수 있는 양이 얼마 안되니 메모를 해야한다든지,
교육은 평생 지속되는 것이어야 한다든지,
언제든지 질문을 하고 토론하는 것이 필요하다든지,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므로 항상 기록해야 한다든지,
이해의 속도에 맞추어 천천히 설명해야 한다든지.
정리해보면 나는 지식 중심의 인간인 것 같다.
인간과 그가 가진 능력을 생각하기 보다는 능력만으로 사람을 보고 평가한다.
지식은 잘 관리하지만 인간은 잘 관리하지 못한다.
다른 engineer들처럼 기계나 product 중심적 사고에서는 많이 벗어났지만 아직 인간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
단지 인간공학적, 이성적(지식중심적), 현실적이라고만 할 수 있겠다.
인간적인 사람이 되기 위한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
사람들과 어울리고 울고 웃고 부딪치고 괴로워하고 서로를 부르고 대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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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같은 사람은 회사보다 학계가 더 어울리는 걸까?
학계에 있기에는 전문성이 부족하다. 너무 다양한 것을 골고루하고 싶어하니까.
회사에 있기에는 사회성이 부족하다. 사람들과 직접 부딪히는 일이나 나와 생각의 차이가 많은 사람과 잘 어울리지 못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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