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9월 4일 일요일

3년 간의 변화

3년 간 KAIST가 그리 많이 변한 것 같지는 않다.
기본적인 분위기는 비슷하다.


몇 가지 달라진 점을 살펴보자면.
치마 입은 여자후배들이 늘었다. (아주 긍정적인 현상이다.;;)
남자후배들도 헤어스타일이 바뀌었다.
통상적인 3년간의 유행의 변화 정도로 볼 수 있다.


새 건물이 생겼다.
정문술 빌딩, 창의학습관, 다솜관, 새로 짓는 기숙사.
창의학습관 강의실은 좀 깨끗하고 계단식 강의실이 많다.
모든 강의실이름이 '창의강의실'이라는 건 좀 촌스럽다.
그냥 '강의실'하면 될껄..


3년 전이나 휴학기간동안이나 지금이나 친구들의 출현 빈도도 비슷하다.
원래 internet에서 놀기 좋아해서 그런 것 같다.
같이 복학한 친구들도 생각보다 많다.
석사간 친구들도 평일에는 바쁘지만 주말에는 잘 놀아준다.


새로운 수업들이 겁나기는 하지만 3년 전보다 못할 이유는 별로 없다.
내가 신청한 수업 중에 선수과목이 필요한 것은 하나도 없고
3년간 산수실력은 줄었지만 정보 독해력, 문제해결력, 집중력, 적응력이 늘었다.


기숙사도 생각보다 좋다.
회사 기숙사에서 활동하던 공간의 크기와도 비슷하고
휴게실, 샤워실은 더 깨끗해졌다.
그리고 바동 가구가 다~마동보다 더 좋다.
룸메형도 아는 사람이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고.


작은 것들이지만 인터넷으로 처리되는 행정절차, 공지도 늘었다.
그리고 어차피 제도라는 것은 매 학기 바뀌는 것이기 때문에
복학생이라고 재학생보다 정보 습득에서 불리할 이유는 없다.


자전거가 없어서 지난주는 힘들었지만 비가 며칠간 오면서
날씨가 많이 시원해졌다.
자전거 없는 대신 그 시간에 운동하는 셈 치기로 했다.
이 달 말에는 총학에서 중고 자전거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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