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놈의 세상이라는 건 참으로 웃기는 것이라서 describe하기 쉽지 않다.
"어떻게 하면 객관적으로 적지?"
"완벽하게 적지?"
사실 객관적일 수도 없고 완벽할 수도 없다.
우리는 단지 우리 나름의 interpretation을 할 뿐이니까.
글이 타당하고 명확하기만 하면 된다.
효과적으로 뭔가를 이야기 할 수 있으면 더 좋고.
화자없는 글은 있을 수 없다.
주관적으로 쓰면 된다. 객관적이라는 것은 타당성의 범위를 넘어설 수 없다.
화자 독립은 거의 불가능하니까.
화자 독립이 가능한 글은 대부분 기계가 작성가능하다.
인간이 개입할 필요조차 없는 것이다.
글보다는 표나 그래프, 테이블 등으로 표현하는 게 낫다.
뉴턴의 고전역학이든 아담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이든 세상 모든 것을 설명할 수는 없다.
자신들이 보는 세상(모델과 가정)일 뿐이다.
열심히 자신의 생각을 기술하고 정리하면 누구나 자신만의 이론을 가질 수 있다.
수많은 사람들을 설득하여 보편타당한 이론이 되기 전에 대부분이
걸러지겠지만 일단 자신의 생각을 가지는 것으로 부터 시작해야 한다.
처음에는 어설프겠지만 계속 적어가고 다듬다보면 나만의 것이 될 것이다.
모호하고 심오해서 표현 불가능한 것이라고 생각되도 과감히 생략하고
describe 가능한 곳(measure 가능한 곳)부터 적어가다보면
많은 것을 해낼 수 있다.
대부분의 과학과 인문학에서 하는 것들이 비슷한 짓들이다.
과학자, 인문학자들도 세상을 '구슬', '보이지 않는 손', '양자' 등으로
과감하게 가정하고 자기들끼리 세상에서 가장 그럴듯한 소설을 쓰고 있다.
그들의 말도 안되는 이야기들이 미래를 만들고 발전을 가져온다.
대부분은 쓰레기가 되지만 어느 이야기는 살아남아서 세상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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