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9월 8일 목요일

도전

남보다 자신감을 쉽게 잃는 편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도전을 할 필요가 있다.


벌써 유럽에서의 많은 도전들이 잊혀져가는 듯 하다.
처음보는 곳에서 처음보는 사람들과 알지도 못하는 언어로
길을 묻고 숙소를 잡고.
비행기를 타고 3만 Km 왕복, 기차로 5,000Km.
낙하산을 타고 1000m 높이에서 날고
레펠을 풀면서 절벽을 내려오고 작은 폭포 위에서 뛰어내리고.


하지만 아직도 작은 일 하나에도 용기가 필요하다.
아침에 눈을 떠서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도
새벽에 추워서 깨어나 창을 닫는 일도
샤워를 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 타올을 입어 샤워실로 들어가는 것도
수영복을 입고 차가운 pool로 뛰어드는 것도
메일을 보내서 교수님께 면담 신청을 하고 사무실에 노크를 하는 것도
처음보는 동아리 후배에게 먼저 말을 건네는 것도
방에서 나와 연극동아리의 공연을 보는 일도
혼자서 학교 식당에서 20분간 줄을 서서 혼자 밥을 먹는 일도
밥을 먹고 나서 1시간 동안 졸음을 이기기 위해 어딘가에 앉아있는 일도
당장 졸리지 않지만 내일 아침을 위해 일찍 자리에 누워 눈을 감는 일도
까맣게만 보이는 영어로된 책을 읽기 위해 눈을 고정시키는 일도


매일 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고 어떤 것은 참 잘했다는 생각도 드는 것들이지만
실천하기 위해 망설여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 매일 같은 것이든 새로운 것이든 도전을 하고 실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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