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페르소나 정책을 포기해야 겠다.
누구에게든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게 일관된 것이라고 생각했는 데,
유연성이 너무 부족하다.
각각의 장소에서 원하는 역할 모델이 다르다.
동아리에서 선배로써,
회사 팀에서 개발자일 때, 혹은 그냥 막내일 때,
부모님과 대화할 때,
회사 면접 때 혹은 대학원 면접 때,
친구들과 만나서 놀 때...
각자 원하는 역할 모델이 다르다.
발랄해야 할 때도 있고,
진지해야 할 때도 있고,
헌신적이어야 할 때,
의존적이어야 할 때,
주도적이어야 할 때..
각각의 장소에서 일관적인 것이 중요하다.
각기 다른 방법으로 positioning해야 할 것 같다.
로마인의 'case by case' 전략 (시오노 나나미 - 로마인 이야기)
선택과 집중, 개별 브랜드 전략 (잭 트라우트 - Positioning)
외부에 의해 규정되는 identity (사뮤엘 헌팅턴 - 미국)
그리고
그렇다고 해서 항상 수동적이고 의존적으로 상황에 맞출 필요는 없다.
내가 주도권을 쥘 수 있을 때는 잡고,
주도권을 잡고 나서 필요할 때는 관대해 질 수도 있다.
나 역시 오랫동안 단일 페르소나 정책을 유지하다 ...
답글삭제스스로 지쳐서 포기 했는데
단일 페르소나가 무엇을 말하는지 조금은 생각이 다르겠지만, 포지셔닝을 한다고 해두 그 역시 나의 모습으로 보며 받아들이는자는 게 내 주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