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3월 16일 수요일

곰팡이 전쟁(2차 침략)

2003~2004 시즌에도 옆 집에서 겨울 곰팡이 전쟁을 한 번 치루고
주인 아주머니와 협의하고 룸메들 설득해서 이사를 왔었다.
올해 그 전쟁을 다시 재현하는 것 같다.


일반적으로 곰팡이는 고온다습. 여름, 장마철에 생겨야 정상인데,
이 집은 매번 겨울에 생긴다.


. 구석, 가장자리에 아래쪽부터 생기고 있다.
. 곰팡이가 생긴 곳을 만져보면 하나같이 차가운 물이 고여있다.
. 장판을 걷어내고 벽을 봐서는 벽에서 스며나온 것 같지는 않다.
  따라서 하수관, 난방 파이프, 수도관 등의 누수는 아니다.


. 겨울철에 많이 생긴다면
  온도차 때문에 벽이 차갑고 집안이 따뜻해서 이슬이 맺히는 것 같다.
  (결로 현상)
  사실 이런 현상은 반지하, 지하, 아파트 바깥쪽 라인, 저층 빌라에
  많이 생긴다는 군.
  여기는 2층이지만 1층이 주차장이라 비어있어서 모서리는
  6면 중 5면에서 찬 공기와 만남.(이사오기 전 방과 마찬가지)
  원래 환기가 부족한 맞벌이 집에서 심하단다.


. 한 쪽 코너는 이슬 맺혀서 습하고 다른 쪽 코너는 건조해서 가습기 틀고.. 웃기다. -0-


. 해결책
1. 단열공사(현실적으로 돈이 많이 듬)
2. 곰팡이 방지제 - 근본적인 해결이 아님.
3. 벽지를 뜯어나고 곰팡이 억제제 풀이 든 벽지로 도배,
   향균 코팅제도 바름
4. 곰팡이 억제제를 첨가하여 페인트 칠.
5. 가구가 벽에 딱 붙어있는 경우 환기가 안되서 더 심함.
   가구를 벽에서 많이 뗄수록 좋음
   다리가 높은 가구도 좋음. - 역시 비쌈.
   가구 뒤로 물건이 떨어지는 경우도 많아짐.
6. 습기 제거제를 삼 - 물먹는 하마
7. 옥시 싹싹 같은 곰팡이 제거제를 쓴다.
8. 환기를 자주한다. 사실 룸메에게 환기를 강조하고 있다. 매일 내가 먼저 출근하고 내가 출근하는 동안
   룸메는 자고 있기 때문에 내가 창문을 열고 나갈 수가 없다. 그래서 룸메에게 부탁하고 있다.
   한동안 열심히 환기를 했는 데, 또 다른 룸메가 춥다고 해서 환기를 안했다는 군.
   다시 환기 좀 시키고 다니라고 말해야 겠다.
9. 그냥 참다가 이사간다. 올 여름 전에 병특 끝나서 나갈텐데 뭘.. (이제 병특 32일 남았다.)


 

댓글 2개:

  1. 오호...형은 회사는 42일만 나가면 되고, 4주 훈련이 남았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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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훈련 종료와 함께 병특이 끝나면 정말 달콤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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