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3월 19일 토요일

밥(food)

역시 사람은 밥심('힘', energy)으로 사는 것 같다.
주말되서 폐인처럼 밤에 잠 안자고 책 좀 봤더니,
오후 1시에 깼다.
머리도 깨질듯 아프고, 감기 증상도 곱빼기가 되서 굴러다니다가
밥 챙겨먹고, 밀린 약도 먹고, 샤워하고 면도하고 양치질하고
커피 한 잔 마시니 살 것 같다.


대학 때 혼자 살면서부터 느끼게 된 건 데,
역시 사람은 밥을 먹어야 힘이 난다.
이게 꼭 밥을 먹고 소화가 되서 근육으로 전달되서 힘이 되는 것도 있지만
배가 든든해야 호르몬이 잘 조절되서
뇌가 징징대는 것도 사라지고
감정이나 이성도 정상으로 돌아온다.


"밥 먹고나니, 몸에 피가 돈다."라는 표현도 어울리는 것 같다.


@ 24살, 밥심(food), 약발(drug)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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