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3월 26일 토요일

사탕 쇼핑(Candy Shopping)

오늘은 혁, 용과 함께 현대 백화점에서 옷을 보러다녔다.
이리 저리 한 층 둘러봤는 데,
그 층은 고가만 팔아서 남방도 30만원.;;
나중에 10억 벌면 다시 오기로 하고,
한 층 더 올라갔다.
괜찮은 노란색 남방 + 파스텔톤 하늘색 가디건을 골랐는 데,
남방이 맞는 치수가 없었다.
다른 남방들과 그 가디건은 어울리지 않았다.
아무튼 가격도 좀 비싸고 해서 포기.
(남방 : 11만원, 가디건 : 22만원)


저렴한 지오다노에서 녹색 쭉티 1장,
밝은 선홍색 티 한 장을 샀다.
역시 지오다노가 가격이 제일 부담없다.


지하 1층에서는 항상 푸드 코트에서만 먹었었는 데,
좀 더 깊이 들어가니, 일식 패스트푸드도 많았다.
오코 노미야끼, 다코야끼, 소바, 튀김, 초밥, 스시, 스시롤,
일식 돈까스..


푸드 코트보다 맛있어 보이고 가격대는 비슷했다.
(일식 도시락 세트는 좀 더 비싼 1.2만원.)
아무튼 가볍게 야끼 소바를 먹었다.
난 역시 패스트푸드맨 인가보다.


그리고는 나오는 길에 코엑스 몰에 있는 사탕점을 찾았다.
얼마전에 발견한 곳인데, 항상 그냥 지나치고만 있었다.
오늘 첨으로 들어가봤는 데,
사탕 전문점이라 한국, 일본, 미국 등.. 여러 나라 사탕이 많았다.
슈퍼에서 흔히 파는 목 캔티, 카라멜 같은 것부터,
미국 30년대 영화에서 나오는 지팡이 사탕,
눈깔사탕, 신맛 사탕, 캔디, 카라멜이 100종류는 되는 것 같다.
1g에 25원짜리도 있고, 선물 세트 같은 만원짜리도 있고.
일본식 모찌 비슷한 것도 있고.


덤으로 식품 코너에는 단맛 향신료나 파스타, 파스타 소스 여러 종류를 팔았다.
현대 백화점 식품코너보다 파스타, 향신료 종류는 더 다양한 것 같다.


그리고 진열 스타일이 미국 70년대 grocery store 같이 생겨서
한국인보다 외국 여성들이 더 많았던 것 같다.


가볍게 미국판 신맛 꿈틀이 젤리, Halls(미국판 목캔디), 르와르 풍의 막대사탕을 샀다.
영화보기 전에 와서 사가지고 영화 보는 내내 먹어도 좋을 것 같다.
팝콘처럼 팍팍하지도 않고, 양도 적으니 살도 안 찐다.
(집에서가 얼른 양치질만 잘하면 된다.)


아무튼 사탕에 둘러쌓여 있으니 너무 행복했다.
조카나 초등학교 다니는 사촌동생이랑 오면 너무 좋을 듯.
아무튼 나도 사탕이 좋다. -0-
어린 시절의 꿈을 하나 이룬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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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쇼핑 상식.


단색 남방이나 옷은 소화하기 쉽지 않다.
미남, 미녀 배우들이면 모를 까.
아무튼 손님을 끌려고 많이 전시한다.


모험적이고 과감한 옷은 저렴한 브랜드에서 먼저 시도해 봐라.
질리면 안 입게 되니까.
고급 브랜드는 정말 마음에 들고 어울릴 때만 사라.
티 같이 안에 입는 건 싸게 사고, 가디건, 점퍼만 좋은 거 입으면
고급스러워 보인다.
돈 없는 데 안쪽까지 비싼 거 입기는 부담이 좀 된다.


현대 백화점 세일기간 : 4월 1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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